빵과 맥주

by 배지영



지난해 10월 8일에 시공사 강경선 편집자님에게 메일을 받았다.
편집자님은 <우리, 독립청춘>부터 읽은 독자라고도 했다.

강경선 편집자님이 군산에 온 날은 10월 20일. 우리는 한길문고에서 써야 할 책에 대해 말했다. 편집자님은 이야기를 한 권의 책으로 만들어서 돈을 주고받는 거니까 잘 만들고 싶다고 했다. 그리고 우리는 원도심으로 가서 밥을 같이 먹고 조금 걸었다. 그날 편집자님이랑 헤어지고 군산역에서 보는 노을이 엄청 예뻤다.

그때부터 지금까지 메일을 가장 많이 주고받은 사람이 강경선 편집자님이다. 2월 26일에 서울에서 두 번째 만났을 때는 엄청 친한 느낌이 드는 거다. 이 젊은 편집자님이 뭐 먹고 싶냐고 물으니까 나는 너무 솔직해지고 말았다. 해도 안 떨어졌는데 맥주라니.

태국 음식에 맥주를 마시면서 이야기를 많이 했다. 막판에 힘든 일이 있었지만, 어쨌든 피니시 라인이 보였다. 강경선 편집자님이 마감 전이나 마감에 딱 맞춰서 원고를 주면 1등 작가라고 한 말이 좋았다. 내가 베셀 작가 근처에는 못 갔지만, 계약서에 쓴 마감보다 한두 달 전에 원고를 보내는 사람이니까.ㅋㅋㅋㅋ

만나면 항상 책도 주고, 밥 사주고, 음료 사주면서 메뉴 두 개 시키라고 하는 편집자님들. 책이 나오면 출판사로 이성당 빵을 보낸다. 이번 책은 5월 출간 예정, 햇볕이 뜨거울 것 같아서 미리 보냈다.



#시공사
#이번생한번은국내한달살기_가제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잠 잘 준비를 마쳤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