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말

by 배지영

목동에서 나고 자라 콤퓨타를 전공한 ‘목동 아이’는 배지영 작가 사인본을 택배 주문할 줄 모른다. 서울에서 꼭 한길문고로 사러 온다.


지난해 봄에 군산 오고, 여름부터 올 1월까지 몹시 바빠서 여유 없었던 ‘목동 아이’가 왔다. 우리는 간장 게장을 앞에 두고 밀린 얘기를 하느라 완식하지 못했다.


‘목동 아이’는 서점에서 구매 리스트대로 책을 샀다.

<남편의 레시피> 11권.

<나는 진정한 열 살> 2권.

<소년의 레시피> 1권.


카페 ‘르 클래식’은 목동 아이 취향에 딱 맞는 곳. 할 말이 그렇게 많지 않아서 3시간 동안만 이야기를 주고받았다.


우리는 육촌 동서 사이다. 사람들이 진짜 먼 관계 아니냐고 되물어서 5년 전부터는 그냥 사촌 동서라고 거짓말 한다.


#남편의레시피

#나는진정한열살

#소년의레시피

#군산한길문고

#르클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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