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 가지 예방 주사를 맞을 적에 우리 집 중2님은 초등학교 6학년이었습니다. ‘부작용’, 있었죠. 접종 후에 갑자기 주방을 반짝반짝하게 닦아놓고, 몇 시간 동안 책을 읽어달라고 했어요. 그러고 나서는 이틀인가 사흘 동안 게임을 했고요.
‘주사 부작용’을 신나게 즐기던 소년은 플리 마켓 소식을 듣고 등교했어요. 월드 챔피언들이 쓴다며 사 모은 값비싼 큐브를 단돈 1,000원에 팔기 위해서요.
문지영 언니(한길문고 대표님)가 여러 단체와 협업해서 플리 마켓을 연다고 했습니다. 저는 원래 귀찮은 거 너무 싫어하는데, 왜 간다고 했을까요? 후회하면서도 재미난 게 있어야 하니까 추억의 게임을 인터넷으로 주문했어요. 그날 책 사는 분들은 ‘꽝 없는 뽑기’를 할 수 있어요. 선물도 마련했습니다. 배지영 작가 사인본.ㅋㅋㅋㅋㅋ 작가도 돈 주고 자기 책 사는 거예요.
1등(1명) - 배지영 친필사인 3권
2등(2명) - 배지영 친필사인 2권
3등(5명) - 배지영 친필사인 1권
4등(15명)- 한길문고 1,000원 상품권(한길문고 싸장님 협찬)
5등(85명)– 떡메모지+책갈피(책나물 출판사 싸장님 협찬)
하는 날 – 2023년 5월 13일 토요일 오후 1시~
하는 곳 - 군산시 수송근린공원 맘껏광장(시립도서관 옆)
재미있는 행사도 무척 많다고 합니다. 저는 그래도 한길문고 마켓에 들러 책 사는 분을 가장 환대할 거예요.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