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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와 에세이 사이
아들의 첫 책
by
배지영
Jun 14. 2023
오늘은 전주 솔내고등학교로 강연 갑니다. 솔내고 학생 100여 명은 <소년의 레시피>를 읽고 저한테 질문을 미리 보내주었어요. 학교든 도서관이든 서점이든, <소년의 레시피>로 독자들을 만날 때 가장 많이 받는 질문은 “강제규 님 지금 뭐 해요?”입니다.
고등학교 때 야자 대신 식구들 저녁밥을 지은 강제규 님은 대학에 다니고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 지금은 사촌 누나가 연 디저트 카페 ‘르클래식’에서 일합니다. 다음 주에는 생애 첫 책 <소방관들을 위한 특별한 한 끼>를 내고요.
<소방관들을 위한 특별한 한 끼>는 내성적인 청년이 자기를 드러내는 데서 시작합니다. 119 안전센터의 주방 이모님이 안 나온 날, 보조인력인 강제규 님은 자기가 밥을 하겠다고 하죠. 그때부터 이모님 휴가 가신 날에는 강제규 님이 주방에 들어갑니다.
화재현장 출동, 응급환자 이송, 고독사 현장, 상가 화재 점검 등 안전센터에서 소방관들을 도운 이야기도 나와요. 무엇보다 사명감을 가지고 일하는 소방관들, 그분들을 존경하며 뭐라도 배우는 스물두세 살 시절의 강제규가 나옵니다.
다음 주 금요일쯤에 강제규 작가의 첫 책 <소방관들을 위한 특별한 한 끼>가 출간됩니다. 저는 누군가의 첫 책이라고 하면 사는 경향이 있습니다. 처음으로 제가 책 냈을 때, 저와 같은 마음으로 응원해주신 독자들 덕분에 다음 책을 쓸 수 있었고요.
“돈을 내고 사간다는 것이 중요하다. 자본주의 사회에 속한 현대인이 지갑을 여는 행위는 신 앞의 고백만큼이나 진실된 마음이다.” - <숲속의 자본주의자>, 박혜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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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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