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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거 아니지만

by 배지영

백수와 프리랜서 사이. 작년 여름까지는 주제 파악 못 했다. 강연 요청한 학교가 운전해서 가기에 너무 멀면, 참여하는 학생 수가 세 자리 숫자 넘어가면 망설이곤 했다. 이제 그런 거 없다. 감사함이 명치로 솟구치고 옆구리로 흘러넘친다.


어느 날 일정은 빡세게 잡히고 말았다. 오전에 4시간 동안 <나는 진정한 열 살>로 초등학교 3~4학년 260여 명 만나고, 오후에는 당진 가야 한다. 당진시립중앙도서관 글쓰기 수업 마치면 밤 9시쯤. 다시 밤운전 해서 집으로.


‘어떻게든 되겠지.’ 라고 낙관하며 <나는 진정한 열 살> 강연 PPT 구성을 짜다가 초대해준 선생님의 연락받았다. 일주일만 당길 수 있느냐고. 마치 내게는 “살려는 드릴게.”로 들렸다.


지난 5월, 아르코 문학나눔에 선정되었던 <나는 진정한 열 살>은 한국출판문화진흥재단과 대한출판문화협회가 공동 주관한 ‘2023년 상반기 올해의 청소년 교양도서 추천도서’에도 선정되었다(한 달 보름 전쯤에).


“네가 양손에 아무리 근사한 떡을 쥐고 있어도, 그 떡에 관심 없는 사람한테는 너 별거 아니야.” - 김려령, <우아한 거짓말>


그래도 기쁘고 참 좋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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