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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배지영 Jul 29. 2024

7월의 끝

강연과 글쓰기 수업이 빡빡한 달이었다. 앞에 서서 말을 쉬지 않고 해도 외롭지 않은 날이 많았다. 먼 길 오가는 동안 신호위반이나 속도위반 딱지를 떼지 않았고, 왜 운전을 저렇게 하냐고 앞차 운전자를 향해 욕도 하지 않았다. 집에 와서는 한 줄이라도 글을 쓰고 누웠다.    


당진시립도서관에서는 일 끝나고 작년에 글쓰기 했던 선생님들과 연속으로 ‘번개팅’했다. 2월부터 12월까지 도서관에서 만날 때는 진중하고 격식 갖춘 사이였는데, 카페에서는 달랐다. 어깨춤 추고 껴안으면서 막 좋다고 표현하는 사이로 발전해 있었다.


여전히 ‘1일 1사과’에 과몰입했다. 심리적 마지노선 ‘1알 1만 원’이 무너졌을 때는 “너 왜 돈 없어?”라며 나를 다그치지 않았다. 강썬님(중3, 패셔니스타) 쇼핑 한 번 덜하게 하고 사과나 먹자는 마음으로 버텼더니 어느새 ‘아오리 사과’ 철.


초록 사과들을 하나씩 먹은 뒤에 만날 ‘감홍 사과’, 9월 말에 경남 창녕도서관 강연 다녀오다가 함양이나 거창 휴게소 로컬푸드에서 최길림 계주님이 세상에서 가장 맛있다는 감홍 사과를 몇 박스 사 올 거다.


오늘의 결론 – 좋아하는 거 먹자.


#쓰는사람이되고싶다면

#소년의레시피

#나는진정한열살

#한학기한책읽기

#1일1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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