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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묙작가 May 22. 2020

글 쓰다가 울다가 커피 마시다가...

묙작가의 온수다방

글 쓰다가 울다가 커피 마시다가

: 잠시 멈춤 중인 묙작가  


오늘 아침에 면접을 보고

과제를 하기 위해

카페에 앉았다.

 

면접으로 인해

오랜만에 차려입고 나왔기에

바로 집으로 가기가 싫었다.


카페에 앉아

대학원과제를 하겠다며

책을 꺼내 앉았다.


나는 이번 학기에

매주 최소 2개의 페이퍼를

작성하고 있다.

수업교재를 읽고

자신의 생각을 적는

이 작업을 하는 동안

나는 늘 운다.


책을 읽고 페이퍼를 쓰면서

셀프케어가 일어나기 때문이다.

대학원 전공인 상담 관련된

책을 읽으며 내가 책 속의

거대한 심리학자들에게

담기고 안기는 경험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담긴 것을

글로 풀어내는 시간을 통해

나는

나의 아픈 기억과 상처와 실수를

달랜다.


“괜찮아”

내게 말해주며

나를 다독인다.


울다 커피 마시다

책 보다 글 쓰다 하면서

나만의 멈춤의 시간 보낸다.

세상 흐름과 상관없는

나만의 시간을 보낸다.

인생 속에서

주체가 되어

살기 위해

나는 오늘도

멈춤의 시간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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