묙작가는 싱크대 욕실 침실을 오가며 분주합니다.
새해엔 더 쾌적하게 시작하고 싶은 마음에
밀린 빨래와 청소를 하며 책상을 정리하고
책장을 정리하며 화장품을 정리하고
유통기한이 지난 약과 음식들을 버립니다.
그리고
책상에 앉아 2020년 다이어리와
2021년 다이어리를 오가며
지난날을 정리하고
새날을 기대를 담아 이것저것
적어봅니다.
잘 보내야 잘 받을 수 있으니
그렇게 묙작가는 오늘 하루를 보내려 합니다.
그냥 여느 날과 같이 하룻밤 자고 일어나는 것뿐인데
내일은 해가 바뀌니
설레는 마음을 담아 오늘 밤,
잠을 청하려 합니다.
시간은 언제나 흐르기에
매 순간이 중요하지만
오늘은 한해의 마지막 날이기에
묙작가는 이 시간을 소중이 보내려 합니다.
후회와 미련이 아닌 기대와 함께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