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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묙작가 Mar 14. 2022

지지와 응원!

묙작가의 온수다방: 따듯한 수다가 있는 공간

일하다 잠깐 내려왔다.

커피 한잔 하고 다시 힘내자

그런 맘였다.


호기심이 많고

다양한 재주(재능)를

많이 가진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의 부럼을 사지만

정작 자신의 정체성을

잘 모를 경우가 있다.


이것저것 다 잘할 수 있는데

뭘 해야 될지 모르는 경우!


나는 그런 분류의 사람이다.

특히 타고난 예술적 재능들은

다른 이들의 부럼을 샀지만

정작 한우물을 파는 것보다

다양성 추구를 좋아하는

성격적 특성 때문에

'나 지금 뭘 하고 있지, 계속 이렇게 해도 되나'

라는 생각을 종종 하곤 했다.


생각해보면

다양한 걸 배우고  

능력을 갖추어 가는

시간 동안에

내가 끝까지 손을 놓지 않고 있는

몇 가지가 있다.

오래 쉬는 시간을 가지더라도

그래도 다시 돌아오는 곳.

몇 가지 그런 것들 중에

글과 그림을 그리는 작업은

나의 정체성에 단연 첫 번째이다.

1999부터 개인 홈페이지

그림일기를 그리기 시작했으니.

중간중간 뮤지컬 비롯해

많은 것들을 하며 나의 열정을 태웠지만.

그림과 글을 쓰는 일로 생계를 꾸리며

정체성을 유지한 체 지내 온 것 같다.

(지금은 상담을 하는 것도

내 삶의 중요한 부분이지만 )


하지만 스스로는 나의 이 능력을

소홀히 여겼다.

내 이름으로 된 책을 원하지만

먹고사는 일이 바쁨

늘 이 작업은 뒤로 밀렸다.



점심시간에

“글 잘 써지시나요?”란

어떤 친구의 물음에  

누군가에겐

내가 글 쓰는 작가구나 라는 생각이

내 가슴에 꼭 새겨졌다.


맞아.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는

그림과 글, 쓰는 일이

재미있고 가슴 뛰어

대학 때부터 줄곧

그림과 글을 써온 사람이지.

그게 나지…


나 스스로를 돌아보며

최근 사람들이 보여준

응원과 지지에 힘입어

끄적끄적 성실해진다.


감사함으로 성실해진다.


묙작가의 온수다:

꾸준하고 성실하면 된다.

꾸준 꾸준 꾸준!


하지만 여유와 힘이 없을 땐

쉬는 것도 지혜로운 일!

많이 쉬었으니

다시 성실 모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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