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런치북 본색단상 02화

색채와 인체에 대하여

삼원색 단상

by 칠렐레팔렐레

인체의 부위에 따라 색채의 개념을 잘 적용하는 것만으로도 건강은 물론, 다차원적으로 연결된 디지털 네트워크의 시대에 원만한 인간관계로 성공한 사회생활을 영위할 수도 있다.


극심한 스트레스나 배탈이 났을 때 아랫배를 만져보면 영락없이 차갑지만, 머리는 뜨겁고 얼굴은 홍조를 띠게 되는데, 인체의 밸런스가 흐트러졌다는 신호이다. 밸런스가 깨지면 인체 역시 물리적인 영향을 받아 열이 상승하기 때문에 따뜻해야 할 아랫배는 차갑고 시원해야 할 머리는 뜨거워지는 것이다. 열받은 머리(뇌)는 판단이 흐려지고, 저장된 데이터가 혼돈하여 말과 행동이 다르게 나타나기도 하지만 본색이 그대로 드러나기도 한다. 질병에도 쉽게 노출될 수 있어 머리는 시원하게 아랫배는 언제나 따뜻하게 유지하는 것이 좋다.


아랫배는 뜨거운 빨간색의 연상과 상징이나 이미지와 많이 닮아 있기도 하고 실제로 인체의 열과 에너지는 아랫배에서 나온다. 그래서 아랫배는 색 중의 왕 빨강과 같이 건강의 원천이 되기 때문에 늘 뜨거워야 하고 인체의 중심이 되어야 한다.


그러나 가슴은 따뜻해야 하는 감성의 노랑이어야 한다. 과거지향적인 노랑은 질투와 배신(가롯 유다의 영향으로)의 아이콘으로 상징되기도 하지만, 근본적으로 고운 심성과 따뜻한 가슴으로 상대를 배려하는 정(情)이 있어 좋은 대인관계는 물론, 인간미 있는 사람으로 환영받는다. 그래서 Yellow의 기질이 강한 사람은 좋은 인적인프라를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인체의 열은 종량의 법칙으로 노랑의 기질이 지나치면 열이 상승하여 아랫배를 차갑게 함으로써 저항력을 떨어뜨리고 신체의 밸런스를 깨뜨리기 십상이다. 그러니 머리까지 따뜻하게 하거나(노랑) 뜨거워지게 하면(빨강) 큰일이 아닐 수 없다.


머리는 차가운 색의 대표가 되는 파랑과 같이 시원하게 유지하여야 객관적이며 논리적인 판단이 가능하다. ‘그 사람은 정말 차가워~’라든가 인간미 없다는 말을 듣는 사람들의 주변을 보면 쓸쓸하고 외로워 보인다. 지나침은 부족함보다 못하다는 말이 실감 나는 대목이다. 파랑은 이상과 냉철한 사고를 요구하는 머리를 상징하는 미래지향적인 컬러가 분명하다. 하지만, 올바른 과거(노랑)에 대한 인식이 없는 미래(파랑)는 그냥 물리적인 미래일 뿐이다. 성공은 물론 아름다운 삶을 살고자 한다면, 뜨거운 배짱으로 세상을 열고, 따뜻한 가슴으로 손을 내밀며, 객관과 논리로 세상을 볼 필요가 있다.


사람은 자기만의 색깔을 가질 때 아름답다. 그러나 강한 색은 그만큼 많은 저항을 받는다. 산이 높으면 계곡이 깊고, 밝은 곳에서는 어둠을 볼 수 없듯 자기도취에 빠진 노랑(과거)은 파랑(미래)의 발목을 잡기도 한다. 분명 노랑과 파랑은 제1 부조화의 영역에 해당한다. 그렇다고 부조화하는 것만은 아니다. 조금만 양보(상호 혼색)하면 상생의 길이 있다. 파랑은 노랑을 싫어하지만, 노랑이 없으면 파랑도 없다. 가슴(노랑)이 비어 있는 머리(파랑)는 의미도 없고, 미래는 가슴으로부터 나오기 때문이다. 더 나아가 확고한 의지와 열정(빨강)이 있을 때 실현 가능한 이상적인 미래가 온다. 그래서 어떠한 혼합으로도 만들 수 없는 삼원색의 개성은 색채조화로 상생시킬 수 있는 것이다.

Pixabay로부터 입수된 Gerd Altmann님의 이미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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