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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선정 Oct 25. 2024

예술가란

뜬구름 잡는 것 같은 문장도

난해한 단어들의 조합도

모든 것이 나다

가식도 위선도 아닌 진실이다

나는

정확히 나의 감정은 정해진 것이 없다

그저 기록하고 싶었다

어두운 말들은 감추고 싶었다

힘겨운 단어는 숨기고 싶었다

모든 것이 문학이었다

약간의 진실과 약간의 허상을 섞은

현실과 이상의 그 어딘가를 남기고 싶었다


누군가 나의 글을 읽게되어도

나라는 사람의 진심을 모르게

누군가 잠시나마 나를 알아챈다해도

그것을 부정할 수 있게

나는

그렇게 숨기고도 드러내고도 싶었다

내 기록의 이유다

글을 끄적이는 것 그림을 남기는 것

내 존재의 이유다

가식이 가득한 단어라도

내게 선택된 순간만큼은 진실이다

누구도 눈치챌 수 없겠지만

그래도 다른 누군가는 그 위선의 아픔을 알아주기를

그렇게라도 드러내고자했던 연약한 진심을 알아주기를


아무도 기억하지 못해도

어느순간 문득 떠오르는 존재이길 바란다

먼훗날 어느 순간 갑자기 때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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