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소금 #18

"그런 이"

by 깨닫는마음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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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이를 소망했다


헷갈리는 것들을

분명하게 만들어주는 이


삶이라는 것의 이유를

알도록 도와주는 이


내가 태어나서 살아도

되었던 것인지를


내가 죄인이 아니고

잘못된 존재가 아니란 걸


내 삶에도 정말로

의미가 있다는 걸


누구보다 분명한 목소리로

들려줄 수 있는 이


거기가 아니라

여기를 짚고 올라와야 한다고

정확하게 말해주는 이


그런 이를 만났고

떠내보냈으며

이제 누군가는 나를

그런 이로도 본다


지금 이게

그런 이의 마음이란 걸

알게 된다


이 마음은

말로 표현할 수 없다


이 마음만은

말이 되지 않는다


그래서 당신을 향해

웃고 있을 뿐이다


흘러넘친 눈물이

흘러 흘러

당신에게 닿고픈


그 소망으로만

인간은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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