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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랜벗 May 22. 2018

그 말은 아프다

나도 상처받는다고

무슨 말을 해도 다 이해했는데

오늘 그 말은 너무 아팠다


누구랑 있던 무엇을 하든

신경쓰지 말라는 그 말투

그래서 어쩔거냐는 그 말은

가슴에 송곳이 되어 박힌다


난 단지 혼자 있을까봐 걱정되었을 뿐이고

필요하면 달려갈 준비가 되 있을 뿐인데

신경쓰지 말라니

니가 무슨 상관이냐니

도대체 내게 왜 그러는 건데


물론 당신을 사랑하지만

그 사랑이 여전할 거라 믿는 당신은

너무나 이기적이다.

있으면 좋지만 없어도 딱히 관심없는

나는 정말 그런 존재인가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랑한다 내뱉는 내가

이렇게 초라해질 수가 없다

마음에 금이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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