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낼 수 없는 반성문..
왜 그랬을까요?
늘 미안한 마음, 고마운 마음 뿐이라고 생각했죠.
그런데 마음이 열리지 않는 당신에 화가 났나봐요.
말로는 고맙다고 했으면서
말로는 미안하다 하면서도
쿨하게 모든 것을 이해하는 척한거지
실은 당신을 소유하고 싶었나 봐요
소유할 수 없는 당신인데
나 조차도 당신에게 소유되지 못할 사람인데
나는 왜 이리 이기적일까요?
왜 생각과 행동이 따로 놀까요?
오늘 당신에게 삐딱하게 굴었어요.
매번 이해해주던 당신이었는데. 오늘은...
그래요.
원래는 당신을 찾아가서 미안하다 이야기했어야 해요.
그런데 그러면 무엇이 해결되나요?
며칠동안은 당신의 웃는 모습을 볼 수 있겠죠.
그러곤 나는 또 당신을 소유하려 할거에요.
그리곤 또 어쩔 수 없음에 절망하고
삐딱하게 굴다 당신도 삐딱해지고.
나도 잘 모르겠어요.
쳇바퀴 돌듯 실수를 반복하는 건
그 쳇바퀴를 나갈 자신이 없어서겠죠.
아직도 너무나 당신을 원해서 그런가 봐요.
차라리 미친듯이 쳇바퀴 돌리다 지쳐 쓰러지길 바래요.
거기서 내려 올때면 아마도 멀어진 당신이 보일거에요.
그래도 그게 내 탓일려니 생각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미안해요.
머리가 차가워야 하는데,
가슴따라 머리도 뜨거워져요.
용서해달라는 말 뿐.
그것도 강요처럼 느껴지는 군요.
거듭 미안해요.
충분히 멀리 가세요.
아파하는 모습도 보이지 않을 정도로 멀리.
멀리서 당신의 모습을 보고 얼굴이 보이지 않게.
그래도 그게 이왕이면 추억으로 기억이 되었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