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폭염이 끝났다...
오리가 정말 보양식인지 모르겠지만 근처에 꽤나 오래 한 곳에서 장사하는 유명한 오리집을 안다. 10년 넘게 한 군데서 하는데 10년 전에 먹었던 방식, 맛과 그리 다르지 않았다. 오래된 곳은 오래된 이유가 있더라니.
다른 곳과는 달리 여기는 정직원들이 있는 듯 하다. 복장도 갖춰입고 일도 무척이나 능숙하다. 돌판 위에서 조리하고 먹기 때문에 나름 노하우도 필요하고, 분업도 잘 되어 있어 음식을 먹는데 별로 불편을 느끼지 않았다. 느낌이 그렇다는 거지 실제로 확인은 못했다. 고기를 익힐 때까지 종업원이 모두 손질해 준다. 익었나 안 익었나 고민할 필요가 없어 이런 곳이 좋다.
이 날은 양념을 먹고 다음에 또 가서 소금구이를 먹었다. 2000원 차이던데 나는 깔끔한 소금구이가 더 좋다. 양이 좀 적어보이긴 했지만 막상 먹고 나면 적은지 모르겠다. 3~4인 기준이라 했는데 성인 4명은 확실히 적을지도.
상추가 금값이라는데 푸짐하게 준다. 얼음이 띄워진 동치미는 시원할 때 먹어야한다. 시간이 지나면 요상한 맛이 되어 버린다. ㅎㅎ 서비스로 나오는 음식은 고기를 다 먹을 때쯤 나오는데 약간 모자라는 느낌을 서비스가 상쇄해준다. 내가 좋아하는 건 달달한 팥죽, 소면도 매콤한게 괜찮았다.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치즈롤 볶음밥은 내가 먹던 자리에서 해 주는 게 아니라 따로 만들어서 준다. 예전에는 직접 해줬는데 그게 10년전이었던가?
황금오리농장. 목동역에서 낮에는 셔틀도 다니나 보다. 체인점인지는 잘 모르겠다. 브런치에 장소기능이 있는 줄은. 필요한 사람도 있겠거니. 나도 한 번 써 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