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정

빠졌다는 걸 알아도 헤어나질 못하는..

by 오랜벗


매일 보내던 메시지.

오늘 안 보내면 불안해하고

'무슨 일 있어요?'

메세지 올거라 믿는 것은 함정.


길게 메시지를 보내면

긴 답장이 올거라 믿는 것도 함정.


내가 눈길을 외면하고 며칠 보지 않으면,

괜찮냐고 무슨 일 있냐고 묻지.

괜찮아요.

한마디에 진짜 괜찮은 줄 아는 것도.


모처럼 기대했던 약속이 깨져

실망하는 내 모습에

미안해요

한마디에 마음을 정리해야 하는 것도.


알고보면 처음부터 너를 사랑했던 것도

모두 다 내 인생의 함정.


빠져나갈 수 없이 계속 미끌어지고

끝을 알수 없지만.

어쩌다 한 번 웃는 얼굴에

다시 도전하는 나는

함정에 빠진 바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