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여자로 태어나고 싶냐고 했다.
다시 여자로 태어나고 싶다고 한다.
꼭 사람이어야 하냐고 했다.
사람이지 않고는 의미 없다고 한다.
날 더러 바람이나 구름이 되라고 한다.
허망하지만 괜찮은 생각이라고 했다.
다이아몬드라면 사람이 아니어도 좋다고 한다.
영원하고 싶냐고 했다.
고귀하고 싶다고 한다.
이미 내겐 그렇다고 했다.
난 저 멀리 안데스 산맥을 나르는 한 마리 콘돌이 되고 싶다고 했다.
그러지 말라고 한다.
무엇으로 태어나건 자기를 어떻게 알아볼 거냐고 한다
지금 나만큼 뭔가 널 사랑한다면 그게 바로 나일 것이라 했다.
뉴질랜드 그 다리 위에서 번지점프를 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