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경계

by 현진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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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나긋하니 하루가 시작되었다. 삶과 죽음이 들러붙어 다니는 이 일상에서 새로운 하루를 추앙하기는 힘들 것이다. 무열왕의 무덤은 담장이 둘러쳐 공원처럼 되어 있고 입장료를 받고 있었다. 그 길의 건너편에도 무덤이 널렸다. 삶과 삶들이 교차하고 죽음과 죽음이 마주한다. 그것들이 뒤섞여 일상을 재구 해낸다. 죽음은 되살아오고, 삶은 죽어간다. 우리는 살아있음에 늘 주목하지만 결국 남는 것은 삶과 죽음의 경계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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