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joy The Silence

Carla Bruni / French Touch

by 현진현
KakaoTalk_Photo_2019-11-05-05-04-47.jpeg


Carla Bruni

French Touch


물론 비트겐슈타인이 '논리철학 논고'에 즈음한 시절,

말할 수 없는 것에 대해 침묵해야만 한다고 했을 때는

모종의 철학적인 의도가 분명했다.

가령 언어철학 연구를 토대로 도저히 말해 낼 수 없는 것이

있음을 밝혀 낸 거겠지. 그건 그렇고, 그 대상이

설령 사람이나 삶이라면 침묵하지 않고 말하기도 하는데

나는 그것을 문학이라고 부른다.

그리고 침묵해야만 한다면 오히려 그 대상은

문학의 본질이라고 할 수 있는 '幻'이다.

환은 우리가 가보지 못한 세계를 재구해낸다.

환상을 넘어서 (비트겐슈타인의 후기 철학으로 들어서서)

마음까지 움직이는 소통을 하게 되는데,

그것을 나는 특정해 '소설과 시'라고 한다.

- 요약해보면, 이제 와서 미당의 전집을 입수해

한 수 한 수 읽어보면 '트락타투스'에 전면 대항하는 한국어를

발견할 수 있다. 그렇지만 절망적이게도 애초에

언어의 성격은 '대항성'이 절반이다.

그것은 콘텍스트, 그러니까 메타 텍스트의 성격이다.

과연, 이데아 같은 고요함이다.

즐길 만한 것.

keyword
이전 11화Nebrask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