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rla Bruni / French Touch
Carla Bruni
French Touch
물론 비트겐슈타인이 '논리철학 논고'에 즈음한 시절,
말할 수 없는 것에 대해 침묵해야만 한다고 했을 때는
모종의 철학적인 의도가 분명했다.
가령 언어철학 연구를 토대로 도저히 말해 낼 수 없는 것이
있음을 밝혀 낸 거겠지. 그건 그렇고, 그 대상이
설령 사람이나 삶이라면 침묵하지 않고 말하기도 하는데
나는 그것을 문학이라고 부른다.
그리고 침묵해야만 한다면 오히려 그 대상은
문학의 본질이라고 할 수 있는 '幻'이다.
환은 우리가 가보지 못한 세계를 재구해낸다.
환상을 넘어서 (비트겐슈타인의 후기 철학으로 들어서서)
마음까지 움직이는 소통을 하게 되는데,
그것을 나는 특정해 '소설과 시'라고 한다.
- 요약해보면, 이제 와서 미당의 전집을 입수해
한 수 한 수 읽어보면 '트락타투스'에 전면 대항하는 한국어를
발견할 수 있다. 그렇지만 절망적이게도 애초에
언어의 성격은 '대항성'이 절반이다.
그것은 콘텍스트, 그러니까 메타 텍스트의 성격이다.
과연, 이데아 같은 고요함이다.
즐길 만한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