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ce Springsteen / Nebraska
Bruce Springsteen
Nebraska
와이오밍의 거친 땅을 횡단하며 난 모든 것을 죽였다.
하지만 난 유감스럽지 않아.
적어도 잠시 동안 재미까지 느꼈거든.
재판관은 유죄 판결을 내려 내게 사형을 선고했어.
깊은 밤 감옥 내 가슴엔 가죽끈이 묶였고.
그들은 내가 왜 이런 짓을 했는지 알고 싶어 했지.
그건 단지 이 세상의 하찮음 때문이야.
절망의 외침이 가득하다.
미국의 어두운 면인가.
듣다 보면 고요해진다.
일상적 스트레스들이 덕지덕지
공기에 붙어 부유하다
하모니카 소리에 쓸려간다.
그것을 바라본다.
네브래스카의 첫 곡은 네브래스카.
결국 자신으로부터 자신을 소외시키는
신자유주의를 살아가는 이야기가 담담하게
읊조려진다.
에이솝의 창업자인 호주인은
미국적인 것에 대해 경멸했지만
미국적인 것이란 사실, 아주 다양하다.
반동으로 ‘미국적인 것의 아름다움’도
말할 수 있을 거다.
‘전통 없는’ 서부의 도시 포틀랜드만 봐도 그렇다.
균형을 맞추는 어떤 것은 소중하다.
사실 균형 따위 모른다. ‘보스’는
‘먹고사는 문제’를 노래하고 있다.
편중된 부에 대해 완곡하다 못해 ‘사실적으로’ 노래한다.
뉴스의 범죄는 너무도 부유하고,
뉴스의 죽음은 너무도 가난하다.
가난하게 살고 싶어서 가난하게 살아가는 세상은
너무도 요원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