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스트레칭 028
이사를 왔습니다.
지난 가구들은 모두 버리고
새 가구를 들이는 것이 좋겠다고 해서
나무향 진득한 책장이며 책상을 들였습니다.
자취생활 말고는 처음으로
내 방이란 것이 생겼습니다.
아내가 무척이나 좋아하고
내심 저도 좋습니다.
포름알데히드와 뒤섞였을지도 모르지만
나무의 향취가 그득하니 좋습니다.
전세가 빠지지 않아
자금 마련이 쉽지 않았는데
주변에서 십시일반 적지 않은 돈을 빌려주었습니다.
돈의 숫자는 가볍게 보이지만
친구 선후배들의 마음은 귀하게 여겨집니다.
마음의 빚이라는 게 이런 거로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