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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yun Hyun Jul 21. 2023

아침의 물놀이

스트레칭 이야기 1

굉장한 것을 보면, 굉장하니까 기분이 좋아진다. 

아파트 한편의 한 면 짜리 배드민턴장에 나름 거대한 물놀이 미끄럼이 들어와 있다. 이건 음... 출근 준비를 하면서 갑자기 발견했다. 발견의 순간 역시 굉장했다. 23년 7월 21일 금요일. 


버스를 타고 전라도를 무심코 지나다 발견한 월출산도 그랬고, 한겨울 삿포로의 눈밭도 그랬다. 아침의 물놀이는 스케일의 스트레칭. 알록달록 저 작은 물체로부터 

한갓진 케이프타운의 테이블마운틴이 떠오른다. 그때 

다니던 회사 사장인 동진의 장난으로 나는 규태와 함께 산 아래의 호텔 한 방에 함께 묵었다. 이튿날부터는 독방?을 썼지만. 아무튼 남아공에 도착해 호텔에 들어가서도 수증기가 피어오르는 테이블마운틴을 보았지만 역시, 감동은 

커튼을 걷고 바라보는 새벽이나 아침. 스케일의 리프레쉬, 감동의 리프레쉬.  

무지의 작은 테이블선풍기. 쓰윽 바라보면 마음이 따뜻해지고. 

물놀이 미끄럼틀을 마주치고 나니까 마음이 시원해진다. 


#스트레칭 #stretching #스케일 #sca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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