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간을 기록하기 시작한 건
순간 때문이었지 아마.
'그 순간, 그는 무엇 무엇을 하기 시작했다.'
아, 의미 없는 순간들이여. 하지만.
순간으로 쪼개보면 슬픔은 찾아볼 수 없다.
그렇다고 해서
기쁜 것들이 상실되는 것은 아니다.
그래서
난 순간을 좋아하는 거.
그런 거.
<카피, 기억과 기록> 출간작가
나는, 명민함과 서사감각을 갖춘 전기작가가 되고 싶다. 사진에세이 [완곡한 위로]와 소설집 [음악단편]을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