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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 얼굴

by 현진현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 여자들 대부분은 나이가 들어가면서 부처의 얼굴을 닮아간다고. / 어느샌가 중년이 된 아내의 갱신된 운전면허증을 보았다. 어? 인상 참 좋다... 아내의 얼굴이긴 한데 '어디서 봤더라? 하는 의문도 생기더라는 것이다. 부처의 인상과 어딘가 닮았다. / 여자의 삶에 있어 그 잡다한 고통이 많겠지. 그래도 남편으로부터의 심적 고통에 비견될 만한 건 없을 거야... 멀쩡한 직장 때려치우고 출판 같은 소리나 하고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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