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정의 배후

by 푸른 오리


벚나무 그림자가

점점 몸집을 키우고 있다


이윽고

절정에 다다를 듯


절정의 끝은

슬픔일까


환희의 뒷모습을

그림자는 미리 보여주는 듯


아서라

지금은 그냥 지금이어서

좋은 것


미리 슬픔을 예감하는 건

어리석음일뿐


어찌해서

그대는 봄에서

어리석음을 보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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