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뭇가지에 새 한 마리가

-빛이 머문 순간들

by 푸른 오리


나뭇가지에 새 한 마리 앉아 있다


새를 만나는 건 어렵지 않은 일

그 새의 사진을 찍는 건 좀 어려운 일

그 새의 몸을 만지는 건 더 어려운 일

그 새의 영혼을 만나는 건 더더 어려운 일


그러니, 그냥 새 울음소리나 가만히 들을 일이다


KakaoTalk_20200511_100723237.jpg <나뭇가지에 앉은 직박구리는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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