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와 나, 흔적을 남기며
영원의 하루
겨울바람 스며든 따뜻한 아침
고요한 마음에 감사를 담아
내 안의 빛을 느끼며
당신 향한 기쁨이
흰 눈 속 꽃처럼 피어나기를
스쳐 지나간 삶의 순간들
낯선 하루 속에서도
의미 없던 나날들이
당신으로 인해
영혼 깊이 사랑을 피우고
새로운 꿈이 솟아나네
단 하루마저 소중해지네
눈을 뜨고
감은 그 순간에도
지친 마음을 씻어내며
당신의 맑은 잎사귀에 기대어
반짝이는 하루를
설렘으로 맞이하네
순백의 눈이 내려
당신 가슴에 내 마음이 덮이네
그곳에 환희가 깃들고
그 품에서 온전히 느끼네
이 단 하루
영원으로 이어지는 순간
오늘도 당신 사랑
조용히 음미하네.
영원의 하루 (아내의 시낭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