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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가슴속호수 Aug 13. 2024

그대 있어 마음 줄 곳

그대 옷깃 감아 쥐고


그대 있어 마음 줄 곳

  

내가 그대를 위해 하는 일은

달콤한 말이 아니라

깊은 밤, 창을 두드리는 

아련한 빗소리입니다   

  

내가 그대에게 주고 싶은 것은

인생의 지혜가 아니라

온기 어린 진심입니다     


내가 그대에게 주고 싶은 것은 

화려한 스포츠카가 아니라

소중한 머리핀 하나입니다     


내가 그대와 함께 가고픈 길은

넓은 바다가 아니라

손을 잡고 걸을 수 있는 작은 길입니다     


내가 그대에게 하고픈 말은

복잡한 사랑의 말이 아니라

언제나 떠오르는 "보고 싶다"는 말입니다     


내가 진정으로 바라는 것은

변하지 않는 그대의 모습으로

차츰 더 따스해지는

그대가 있어 마음 줄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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