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택시
얕게 빛나는 태양이 아침을 알리면 그 빛 속에서 찬란한 미소를 머금은 햇살이 부드럽게 다가옵니다. 새벽의 고요함이 서서히 아침 햇살을 받아들일 준비를 하는 그 순간, 창문 너머로 들려오는 새들의 조용한 목소리가 잠시 잠들었던 뇌파의 활동을 깨웁니다.
커피의 향기가 퍼지며, 책 속에 빠져듭니다. 몇 시간이 흐르고, 어느새 시계는 7시를 가리키고 있습니다. 출근 준비를 마친 뒤, 퇴근 후에는 간단한 바이크 운동을 하며 하루를 마무리합니다. 집에 돌아와 인스타그램이나 블로그에 글을 올리며 또 다른 세계와 소통합니다.
출판사들은 다양한 신간 서적을 소개하며 서평단을 모집합니다. 그 가운데 나는 운이 좋게도 경쟁률을 뚫고 한 주에 두세 권의 책을 받게 됩니다. 책을 읽고 난 후, 서평을 작성해 인스타그램, 블로그, 인터넷 서점 등 여러 채널에 올리는 일은 이제 일상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또한, 한 출판사의 서포터즈 서평단으로 선정되어 매달 3권에서 5권의 책을 받게 되었고, 그로 인해 블로그 활동도 자연스럽게 늘어났습니다.
블로그에 서평을 올리는 것 외에도 시를 쓰고, 수필을 작성하며 다양한 창작 활동을 이어갑니다. 매달 이주홍 시인에게 시를 검토받고, 수필은 매주 백남오 교수님의 수업을 들으며 발전시킵니다. 문학적 열정은 일상의 흐름 속에서 자라났고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일상은 글과 더 가까워졌습니다.
3월경에 블로그에 에드포스트를 신청하여 단번에 승인되었습니다. 블로그 글 중간에 광고를 실을 수 있는 기회를 얻은 것이다. 아직은 수익이 적지만, 언젠가는 큰 파워블로그로 성장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느낍니다. 이 작은 변화는 'N-Job'이라는 새로운 영역을 열어주었습니다. 젊은 세대들이 선호하는 투잡 이상의 수입 창출이 가능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렇게 1월부터 시작한 인스타그램 활동이 점차 성과를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시와 일상을 올리며, 나의 작은 꿈을 실현하기 위한 사전 홍보의 장으로 삼았습니다. 3월부터는 서평단에 도전하게 되었고, 그로 인해 다양한 책과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4월, 인스타그램 피드에서 큰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3백만 명이 넘는 인친들이 내 글을 조회한 것이다. 그 후 보름 만에 또 하나의 피드가 1백50만을 넘겼고, 5월에는 또 다른 피드가 백만을 바라보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계속해서 사람들이 내 피드를 찾아오는 것을 보며 비로소 '인플루언서'라는 단어가 의미하는 바를 실감했습니다.
평범한 60대가 인스타그램에서 대박을 터뜨린 것입니다. 이 경험은 내게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주었고, 사람들과의 소통을 넘어선 진정한 수익 창출을 위한 길을 찾게 해주었습니다. 물품 협찬을 3곳에서 받았고 다양한 광고 문의도 들어왔습니다. 하지만 나는 여전히 자제하고 있습니다. 인스타그램을 활용한 공동구매와 다양한 광고 협찬 채널을 통한 진정한 수입 창출 방법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이런 과정에서 합천군 농촌 신활력플러스에서 진행하는 블로그, 인스타 교육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매주 목요일 저녁, 5월부터 7월까지의 시간이 지난 후, 수익을 창출하는 명확한 길과 콘텐츠의 방향성을 찾고자 했습니다. 또한, 시집을 출간하고자 하는 꿈을 키워가며 강사가 추천한 브런치 스토리라는 작가 지원 프로젝트에 신청했습니다. 여기에 발굴된 신인 작가들처럼 언젠가는 내 시집을 낼 수 있기를 꿈꿉니다.
날마다 이렇게 바쁘고 의미 있게 보내고 있습니다. 시간이 흐르면 어느덧 한 주가 지나가고 또 한 달이 지나갑니다. 1년은 어느새 훌쩍 다가올 것입니다.
이 모든 도전은 60세를 넘기고 나서 시작된 것이다. 직장을 그만두어야 할 때가 다가오자, 친구들은 나에게 이제 좀 쉬라고 합니다. 나는 묻습니다. "그럼, 무엇을 하며 쉬겠다는 건가." 지나간 시간을 회상만으로 보내고 싶지 않았습니다. 남은 시간,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했고, 새로운 도전이 필요하다는 결심을 했습니다. 과거의 고정관념을 버리고 빠르게 변하는 세상 속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일들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이 속에서 즐거움을 찾고 수익도 창출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나도 할 수 있다는 도전 정신으로 젊은 세대와 어울려 가며 새로운 길을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오늘도 소중하게 살아가며 내일을 위한 준비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60을 넘어서 언제 다가올지 모를 그 시간이 오기 전까지, 나에게 주어진 시간을 쉼 없이 도전하며 살아갈 것입니다. 내일도 작은 기쁨을 찾아 소소한 즐거움을 쫓으며 아름다운 방황을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