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전 상권분석
지난 해 폐업자가 90만 명 정도 된다. 전국 자영업자 수가 552만 명이니 6명 중 1명이 폐업을 한다. 심지어 창업한지 1년 미만의 폐업 비율이 30% 조금 못미친다. 왜 이렇게 실패할 확률이 높을까? 다양한 이유가 있겠지만 그 중에서도 상권입지분석을 제대로 하지 않는 것이 큰 원인이다.
필자가 상권입지분석, 점포개발을 한지 34년이 넘었다. 그 동안 전국의 상권 현장을 돌아 다니면서 본 망한 점포는 수도 없이 많다. 망한 이유 첫번째가 상권입지분석을 들 수 있다. 창업에는 많은 것들을 준비하고 알아야 하지만 상권입지분석 만큼은 철저히 해야 한다.
상권분석과 입지분석만이라도 제대로 한다면 망할 확률은 현저하게 줄어들고, 망할 점포를 아예 구하지 않을 공산이 크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상권입지분석을 간과하거나 무시하는 경향이 강하다. 망한 점포들의 공통점은 거의 비슷하다. 상권과 업종의 궁합이 맞지 않고 입지와 아이템의 적합도가 떨어진다.
필자가 상권분석 6단계 프로세스와 입지분석 7단계 프로세스에 대해 수도 없이 설명했고 가시성과 접근성 등에 대한 입지조건 조사 방법에 대해서도 자주 설명했다. 궁금하면 본인의 블로그에서 한번 찾아보기 바란다.
각설하고 망하는 점포들의 특징에 대해 설명하면 이렇다. 망하는 점포의 가장 큰 원인 중 하나는 상권과 업종의 궁합이다. 예를 들어, 가산디지털단지역 상권은 2번출구를 기준으로 반경500m 내 상권유형은 오피스가(공업지역) 특성이 강한 역세권, 주택가 상권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런 상권은 주말 매출이 평일 매출의 30%를 넘기기 어렵다. 또한, 경기침체로 인해 저녁 장사보다 점심 장사에 중점을 둬야 한다. 따라서 자신이 하고자 하는 업종 및 아이템이 이곳 상권과 입지에 적합한지 아주 꼼꼼하게 접근해야 망하지 않는다. 상권입지분석에 창업 성패가 결정난다고 해도 지나침이 없다.
권영산박사의 실전 상권분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