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포개발
수많은 예비창업자와 분점을 찾으려는 기존의 창업자들 모두 좋은 점포를 얻고 싶은 마음은 다 똑같다. 하지만, 점포를 얻는 비용(임대료, 권리금, 중개수수료 등)에 따라, 업종에 따라 찾는 점포도 다 다를 것이다.
그렇다면 어떤 점포가 좋은 점포일까? 코로나19 이전에는 상권과 입지가 좋은 곳을 좋은 점포라고 하였다. 다시 말해, 번화가 역세권 상권의 임대료와 권리금이 높은 곳을 좋은 점포라고 생각했다. 전철역 출입구 주동선, 대로변, 사람들이 많이 지나다니고 몰려드는 곳이 좋은 점포라고 생각했던 것이다.
하지만 언제부터인가 임대료와 권리금이 천정부지로 뛰면서 고정비가 높아졌다. 이로 인해 왠만한 프랜차이즈 브랜드 혹은 업종으로는 출점이 거의 불가능해졌다. 대표적인 상권이 서울시 4대 상권이라는 강남역, 명동역, 홍대입구역, 건대입구역 상권이다. 이 외에도 노원역상권 등 서울시 10대 상권 등을 들 수 있다.
하지만 이들 상권 중 대다수는 코로나19 이전에도 상권 쇠퇴가 시작되었다. 여기에 설상가상으로 코로나19 팬데믹은 상권 전체를 쇠퇴하게 만들었다. 이제 4년 간 지속되고 있는 코로나19가 마침표를 찍기 직전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원가 폭등으로 인한 자영업의 붕괴는 예상보다 훨씬 빨라지고 있다.
그래서 그런지는 몰라도 예비창업자 중 75% 이상이 번화가, 오피스가, 대학가, 학원가 상권보다 주택가 특성이 강한 상권으로 몰려들고 있다. 그중에서도 중층아파트와 다세대, 다가구 주택이 몰려있는 주택가 상권이 인기다.
이유는 이런 곳의 임대료와 권리금이 상대적으로 낮은 데다 주거인구가 많아 평일, 주말 가릴 것없이 안정적으로 장사가 되기 때문이다. 이뿐만 아니라 이런 곳의 골목상권의 점포도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이런 곳의 점포를 찾다보니 수요공급법칙에 따라 점포 찾기가 어려워진 것이다.
그래서 임대료와 권리금이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이런 곳의 점포는 전문가의 손을 빌려야 하고 상당 기간 여유를 가지고 기다려야 한다. 그래서 필자가 항상 강조하는 것이 실패하지 않으려면 서두르지 말라고 하는 것이다.
권영산박사의 실전상권입지분석, 점포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