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국은 입지에 굉장히 민감하다. 최근 들어 3층, 4층도 출점하는 경우가 많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그 정도가 더 심해졌다. 아마도 2층, 3층, 4층에 개인 병·의원이 있음은 당연한 것이고 점포비용(임차보증금, 권리금, 월세, 관리비 등)이 1층보다 훨씬 부담이 적기 때문일 것이다.
병원-약국
약국은 병원과 떨어질래야 떨어질 수 없는 보완업종이라는 것을 먼저 알아야 한다. 그래서 약국이 출점할 때는 병원의 규모와 의료진도 감안해야 한다. 잘 알려진 대학교 출신이거나 이름 있는 의사가 개원하는 병의원을 잘 파악해야 한다.
그리고 가장 유의해야 할 것은 병원 주 출입구가 어디인지 파악해야 한다. 이곳 안과병원은 새로운 병원이 신축되기 전에는 출입구가 한 곳이라 병원 바로 옆에 약국이 출점만 하면 줄을 서야 하는 황금 알을 낳는 거위였다.
병원-약국
하지만 병원에 변화가 생겼다. 환자들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현재의 병원 건물 바로 옆에 신축 병원 건물 한 동이 더 생겼다. 그 결과, 출입구가 두 곳이 되면서 출입객이 분산되었다.그렇게 주 출입구의 기능이 크게 떨어졌다.
그래서 그런지 환자가 일방적으로 몰렸던 기존의 출입구 옆 대박 약국 A와 새로운 출입구 옆의 약국 B에 환자가 양분되었다. 이뿐만 아니라 B가 A보다 가시성과 접근성에서 차이가 많이 B에 환자들이 나 B는 A에 비해 많이 늘어난 상황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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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는 왕복7차선 대로변 횡단보도에 인접해 있어서 A보다 가시성과 접근성에서 훨씬 앞서기 때문이다. 사실 입지조건에서 이 두 가지만 좋아도 좋은 점포의 위치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외에도 주차편의성, 인지성, 홍보성은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
병원-약국
반면, 병원 뒤 주차장 출입구가 있는 골목길에 출점한 약국은 안타깝게도 폐업을 했다. 따라서 병원 주변에 약국이 출점한다고 해서 다 장사가 잘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반드시 알아야 한다. 하지만 2층 이상도 마찬가지다. 개인 병·의원의 출입구 엘리베이터에 가까운 약국이 좋은 점포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