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걸칠 수 있는 가장 값비싼 액세서리

그것은 바로 ‘자신감’

인생을 살아가다 보면 내 뜻대로 되지 않는 일들 투성이다. 그럴 때이면 어김없이 내 자존감은 무너져 내린다. 평소 문제없이 잘 살아가다가 하나의 돌멩이에라도 걸려 넘어져 버리고 나면 괜스레 다시 한 발짝을 내딛는 게 두려워지는 것이 사람 심리이다.

나 역시 수차례에 실패와 도전을 반복하며 많이 움츠러든 시기를 겪은 적이 있었다. 이때에는 자신감이 많이 떨어진 상태라 넘어진 기억이 없던 때라면 분명 손쉽게 뛰어넘었을 정도의 작은 장애물을 마주하게 되어도 뛰어넘지 못하고 주춤하게 된다. 혹시 또 넘어지면 어떻게 하지? 뛰어넘을 수 있을까? 하는 불안함과 부정적인 마음이 드는 것이다.

그래서인지 세상을 살아가며 만나는 수많은 사람들 중에 내가 멋지다고 느끼는 사람은 화려함으로 치장한 사람보다는 '자신감'이 넘치는 사람인 것 같다. 그들은 스스로에게 자신감이 있기에 어떤 옷을 입어도 태가 나고 무슨 행동들 해도 그럴싸해 보인다. 소위 말하는 '멋'이 있다. 그리고 장애물들을 만나더라도 대범하게 넘기는 힘이 있다.

스스로에게 자신감이 넘치는 사람들은 눈빛에서부터 티가 난다. 그 당당함은 모든 기선을 제압할 정도로 강력한 무기가 된다. 나는 그런 사람들이 멋있다고 느껴진다. 이는 내가 장착하지 못한 아이템을 가진 사람이 멋있어 보이는 심리와 비슷할 것이다.

우리는 사실 누구나 ‘자신감’이라는 멋진 액세서리를 부여받았다. 그건 돈을 지불하지 않고도 지금 당장 장착할 수 있으며 그 어떤 액세서리보다 나를 값비싸게 보이도록 만들 수 있다. 당신은 당신의 이 멋진 액세서리를 장착하고 있는가? 아니면 보관만 하고 있는가?

혹여 누가 와서 그 액세서리는 '근자감(근거 없는 자신감)'이라고 하진 않을까 겁먹지 말자. 그들은 그저 당신이 내뿜는 빛을 질투하고 있는 것일 뿐일 것이므로. 스스로 자신감을 갖고 살아가는 사람은 빛이 난다. 아우라가 다르다.

그러니 나를 포함한 우리 모두 인생을 살아가며 이 액세서리를 마음껏 장착하고 당당하게 살아갔으면 한다. 남들이 나를 어떻게 보든 우리는 우리의 인생을 자신감과 자부심을 갖고 살아갈 자유가 있다. 그리고 그런 자세로 인생을 적극적으로 살아가다 보면 분명 어느샌가 나는 그 모습에 걸맞은 사람이 되어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