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변화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 C.S.Lewis -

by 오명석 Sep 14. 2017

겨울. 독서모임을 하면서 바뀐 6가지

책 읽는 습관을 만드는 것이 고민인 그대에게.

혹시 책 읽는 것 좋아하시나요?

이 질문에 생각보다 많은 이들이 대답을 잘 못 합니다. 어릴 적 엄마손 잡고 도서관에 간 것도 아득해집니다. 독서가 좋은 것은 알지만 어디서부터 어떻게 읽어야 할지 막막합니다.


저 또한 그랬습니다. 책 읽는 습관도 제대로 자리 잡지 못했는데 마음은 급했지요. 제 스스로 읽는 것이 서툴고 어색하기 때문에 책 읽는 모임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던 와중에 지인들이 운영하는 독서 모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머리털 나고 처음으로 독서모임이라는 것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지난 3개월간 사회인 독서 모임 "성장판" 참가자로써 느낀 "독서모임을 통해 바뀌게 된 6가지"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전국적으로 책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함께 하는 독서모임 성장판 (출처: 성장판 facebook)

1. 글 읽는 시간을 내게 됩니다.


 독서모임은 한 달에 한 권을 읽는 것에서 시작됩니다. (물론 모든 독서모임이 그렇진 않습니다.) 이러한 모두의 약속을 통해 책을 우선 찾게 됩니다. 책에 대한 대화를 나누기 위해 책을 찾게 되지요. 

 처음에는 많이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한 달에 한 번 시간을 내어 책을 다 읽지 못하는 때는 독서모임에 꼭 참석을 해 봅니다.


 그러면 그 자리에 계신 분들 중 발제를 하시는 분들께서 자기만의 방식으로 발제를 해 주십니다. 해당 책에 대한 토론을 하면서 대화를 통해 서서히 책은 머리 속에 자리 잡게 됩니다. 


 책을 만약 읽고 왔다면 즐겁게 토론에 참여하면서 책의 내용을 다시 한번 곱씹을 수 있습니다.

 반면 책을 많이 읽지 못하고 오셨으면 책의 내용이 궁금합니다. 집에 가서 다시 한번 들추게 되지요.

 그렇게 시간이 지나면서 서서히 책을 가까이하는 시간을 내게 됩니다.

성장판 모임 사람들이 블록체인에 대한 열띤 토론을 하고 있습니다 (출처: 성장판 facebook)

2. 글을 읽는 시간이 즐거워집니다.

 

 혼자 영화를 보다 보면 정말 즐겁게 본 영화는 다 본 뒤 영화 관련하여 꼭 대화를 나누고 싶어 집니다.

 독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책을 읽다가 "이 부분은 모르겠네, 독서 모임에서 함께 대화해 봐야겠다."라고 밑줄을 치기도 합니다. "이 부분은 내가 이런 배경이 있어서 나눌 수 있어"라고 생각도 하게 되지요.


 독서 모임의 토론을 하게 되면 각자 다른 배경의 지식과 생각으로 한 책을 이렇게 풍성하게 볼 수 있구나 라는 생각에 놀라게 됩니다. 그리고 이러한 자극은 서로에게 전달하기에 더더욱 대화는 풍성해 지지요.


 누군가와 함께 하기 때문에 그 사람들을 생각하면서 하는 행위와, 혼자서 하는 행위에서의 동기부여와 즐거움의 차이가 있습니다. 그리고 매달 함께 그 대화를 하면서 다시 한번 책을 소화하는 시간을 가지게 되지요. 그 뒤에 책을 또 읽으면 나만의 생각으로만 책이 읽히는 것이 아니라 또 다른 의미로 다가오게 됩니다.


가장 싼 값으로 가장 오랫동안 즐거움을 누릴 수 있는 것, 바로 책이다 -미셀 드 몽테뉴(프랑스의 사상가)



3. 생각을 하는 시간이 늘어난다.

 

 2번과 이어지는 내용입니다. 이렇게 독서모임을 참가하게 되면, 나 또한 발제를 해보고 싶은 마음이 생기게 됩니다. 발제란, '글의 내용과 주장을 요약한다' 정도로 생각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성장판의 경우, 독서모임의 구성을 발제-토론으로 구성되기에 매월 초 책을 선정 한 뒤 발제자를 지원받습니다. 발제를 신청하게 되면, 책을 읽는 자세도 보다 더 신중해집니다.

 책을 읽고 오셔서 자신의 생각을 나누고 싶은 분들도 오시고, 책을 미쳐 읽지 못하고 발제자가 전달하는 책의 내용을 가지고 토론을 하시는 분들도 있기 때문에 전달에 더욱 고민을 하게 되지요.


 이 과정에서 독서를 하면서 생각하는 방법과 독서법의 효율성이 많이 성장하게 됩니다.

 새로운 것을 배우는데 가장 빠르고 효과적인 방법은 바로 '내가 이해한 것을 남에게 설명할 때'입니다. 

 그리고 긴 내용을 짧게 요약하여 전달할 때 효율성과 사고의 훈련은 더더욱 강해 집니다. 이렇게 발제를 준비하면서 책에 대한 생각을 할 수 있는 시간이 많아집니다. 어려운 부분은 어떤 식으로 비유할 것이며, 어떤 내용은 어떻게 전달할지 등에 대한 생각의 근육이 자연스럽게 형성됩니다.

발제를 통해 발표하는 제 모습. 인공지능에 대해 이해하고 전달하는데 진땀을 뺐습니다 :) (출처: 성장판 단체  kakaotalk)

4. 독서와 사고의 편식을 하지 않게 된다.


 독서를 하게 되면 내가 잡고 싶은 책만 잡게 됩니다. 독서 시작을 위해 물론 무슨 책이든 잡고 시작하는 것이 최고입니다. 관심 부분에 대해 생각이 깊어지게 됩니다. 하지만 자칫 생각이 한쪽으로 흘러 버릴 수 있는 위험함 또한 있습니다.


 내가 읽고 싶은 책과 장르를 제안하기도 하면서 다른 사람들이 관심 있어 하는 부분도 독서모임을 통해 읽게 됩니다. 이는 생각보다 효과적으로 나의 생활과 생각에 보다 세상을 넓게 볼 수 있는 시야를 가지게 합니다.

  투자에 관심이 없는 제가 '배당주 투자'에 대한 책을 읽고, 이 부분에 대한 토론을 통해 투자에 대해 알게 됩니다. 그리고 토론을 통해 투자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블록체인이라는 용어도 모르는 제가 '비즈니스 블록체인'을 읽고, 가상화폐와 새로운 형태의 시장에 대해 깨닫습니다. 너무나 어려운 개념처럼 느껴지지만 토론을 통해 어느 정도 윤곽을 잡습니다. 알고 보니, 내가 몸 담고 있는 세상에도 충분히 다가올 수 있는 개념입니다.

 인공지능이라고 하면 영화에서만 봤던 제가 '마스터 알고리즘'을 읽고 인공지능을 위해서는 여러 가지 솔루션이 있으며, 생각보다 주변에 인공지능이 많이 있다는 사실에 놀랍니다.


 만약 생소한 분야라도 두려워할 필요가 없어지게 되었습니다. 매 월 해당 주제에 대해 고민을 하고 함께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사람들이 있으니까요. 새로운 사고의 확장에 즐거워졌습니다.


여행은 서서한 독서이고, 독서는 앉아서 하는 여행이다 - 정현수'명언 속의 명언'

5. 도서관과 가까워진다.


 여러분은 도서관에 얼마나 자주 가시나요? 어릴 적 엄마손을 잡고 간 것이 아득합니다. 열람실은 고등학생 때 주말 공부하기 위해 갔었지요.


 저는 새책을 구매하여 읽기도 하지만 꼭 주변 인근 도서관을 찾아보게 됩니다. 내 주변에는 어떤 도서관이 있었는지 찾아보면 참 재미있습니다. 내 동네에 이런 공간도 있었구나 하고 주말에 가 보게 됩니다.

 도착하면 열심히 책을 읽는 사람부터 공부하는 사람까지 참 많이 자극이 됩니다. 책을 찾아봅니다. 서가의 특유의 책 냄새를 맡으며 책을 찾는 기분이 마치 보물 찾기를 하듯 쏠쏠합니다.


 책을 대여합니다. 책 대여 후 책을 안 읽은 적은 참 많은데 독서모임을 하며 도서대여기간인 2주라는 시간이 참 짧게 느껴집니다. 그래서 더욱 열심히 책을 읽습니다.

  독서모임이 준 선물입니다. 책 한 페이지를 넘기는 동시에 도서관이라는 추억의 한 페이지를 펼치는 재미가 있습니다.

책의 냄새와 사람들이 독서하는 도서관은 참 포근합니다 (출처: 서울타임스)

6. 글을 쓰고 싶어 진다.


독서모임이 무르익으면서 글을 읽는 행위가 더 이상 두려워지지 않게 되었습니다.

이전, 한 5년 간 저는 종이에 적힌 글들을 꼼꼼히 읽는 것이 힘들었습니다. 난독증이라는 핑계로 지나치기 일쑤였습니다. 모니터와 핸드폰으로 보는 글은 쉽게 읽히지만 종이로 읽는 책은 영어로 된 책처럼 힘들었지요.


글을 계속 보다 보니 이제 글을 읽는 소비자가 아닌 내 생각을 적어 보고 싶다는 욕심이 생기기 시작합니다. 그렇게 글을 씀으로 인해 사람들과 교감하게 되는 것이 신기합니다.


그리고 이제는 글을 읽는 사람이 아닌 글을 쓰는 사람으로서 책을 마주할 때의 기분 또한 달라집니다. 저자의 고민이 더욱 피부에 와 닿습니다. 그렇게 내 글쓰기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이제는 저는 회사 내에서도 독서모임을 만들었습니다. 이를 통해 공부하고 싶은 분야, 사람들과 함께 나누고 싶은 분야에 대해 더 깊게 나눌 수 있는 시간을 가지게 되었지요. 지난 3개월 간의 제 변화는 참 신기하였습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당신, 이번 다가오는 가을에는 독서모임을 통해 변화를 가져 보는 건 어떠실까요?

좋은 사람들과 함께 호흡을 맞추며 독서를 할 수 있는 모임을 찾는 기회도 흔치 않습니다.

혹시 독서모임을 어디로 갈지 고민이라면, 성장판으로 오세요. 아래 링크를 타고 오시면 됩니다.

언제든지 환영합니다! 함께 성장해 보아요!

좋아요/댓글/공유는 작가의 글 창작에 큰 힘이 됩니다


오명석


2번의 창업(여행, 플랫폼), 외국계 대기업 영업, 국내 대기업 전략을 거쳐
현재는 모바일 커머스 회사의 영업 전략을 담당하고 있다. 

약 10여년 안 되는 기간 동안 국내외, 큰 조직과 작은 조직들을 거치며

주로 조직 운용, 전략, 기획을 했으며, 이 외 전시, 의전, 영업, 인사 등 다양한 업무를 담당했다. 

현재는 커머스 회사에서 유통의 트랜드를 분석, 사내 강사로 활동 중이며 영업전략으로 MD 및 파트너 조직 운영과 제도 기획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


자기개발과 직장생활, 스타트업과 유통 트랜드에 관심이 많다. (강연 문의: peter1225.oh@gmail.com)


이외 독립적이고 주체적인 삶에 대한 관심이 많아 400여명의 사회인 독서모임 '성장판'의 운영진(글쓰기 코칭), 30대를 위한 모임 '월간 서른공동 매거진 집필진으로 활동하고 있다.

매거진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