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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성냥갑 Jan 13. 2022

글과 종잣돈은 티끌모아 태산이지만 투자는…

어제 단톡방에 써재낀 글

나는 기록에 약간 미쳤다고 할 수 있다. 그렇게 된 이유는 과거의 내 글에서 지금의 나는 생각지도 못한, 아니면 잊고 있었던 좋은 통찰을 얻을 때가 있어서다. 놓치기 싫은거다. 그냥 공중에 흩어지는 그런 무의미한 얘기로 증발되는게 아쉽다.


그런 의미에서 어제 재테크에 관심많은 분들이 300명정도 함께있는 단톡방에서 야금야금 썼던 글을 여기에도 기록해보려고 한다.(단톡방에서는 존댓말이었는데 글 전체의 톤앤매너를 일치하기위해 반말로 수정했다) 각잡고 쓴건 아니었는데 쓴 것들을 모아놓으니 어제 말한게 글 한편이 될 정도였다. 역시 투자빼고 모든 건 티끌모아 태산임을 절감하는 요즘이다. (참고 : 투자의 경우, 티끌을 투자하면 티끌이다. 그러니 종잣돈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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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SdJMQdIJvrc


체인지그라운드에 올라온 얼음공장님 영상들을 봤는데 그 동안 공부해왔던게 스치면서 이 분은 찐 내공이닷! 싶은 느낌이 강하게 왔다. 정말 졸꾸란 이런거구나 싶어서 괜시리 반가웠다. 개인적으로 체그 영상중에서 대단한 분들 많이 나오셨지만, 특히 큰 숲을 보게 해주셨던 ‘아기곰’님이랑 저번에 고대표님이랑 대담하셨던 주식투자랑 복잡계를 연결시켜주신 오종태이사님이랑, 얼음공장님 이 세분이 참 기억에 남는다.


전에 재테크 초보분들 위한 책 추천 요청하시는 분 계셨는데 내가 고민하느라 놓쳤다가 생각이나 올려본다.

초보에게 재테크 큰 숲을 보게 해주는 책 : 재테크 불변의 법칙- refresh (아기곰)

뭐든지 큰숲으로 시작해야하는데 너무 정보가 많아서 아예 재테크 정보에 피로도를 느낄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도 차근차근하다보면 불안감이 사라지니 너무 조급해하지말고 일단 지금 할수 있는 것부터 시작하면 좋을거같다.


이 책이 시작으로 지금까지는 가장 좋은거 같은데 후에 또다시 이 책에서 느낀 부분들 공유하려고 한다. 주식만봐도 치우치는거고 부동산만 봐도 치우치는거 같다는 생각을 해본다. 게다가 본업이 흔들리면 더더욱 그렇다. 근데 이 책은 그 균형을 잘 잡게 시작할수 있는 좋은책이라 추천해봤다.


나도 아직 쩌리지만 그래도 하다보니 점점 보이는게 있고 쓰레기정보가 무엇인지도 조금씩 거를수 있는 힘이 쌓이고 있다 느낀다. 내가 번 돈은 ‘내가’ 지켜야한다고 생각한다.  완벽한 좋은 걸 누가 숟가락 떠서 내 입에 먹여주지 않으니 일단 스스로 내공을 키워보는게 가장 중요한거같다는 생각을 해본다.


그리고 나는 투자에 올인할 수록 프레질(fragile : 깨지기 쉽고 위험하다)하다고 보는 입장이라 사람들과 성과 공유야말로 조금 위험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앞으로의 방향성은 공유하는게 좋다는 생각이 들지만 재테크 초보일수록 타인의 말에 잘 휘둘리기 쉽기 때문이다.


나는 개인적으로 본업이 바쁠수록 투자가 잘된다고 생각한다 ㅋㅋ주식하시는 분이라면 하루에 창 한번 보는걸로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ㅋㅋ(심지어 한달에 한번도 ㅋㅋㅋ)트레이더가 되고자하시는 분이 많아서 노파심에 말씀드려본다 ㅋㅋ


부동산도 남의 말에 휩쓸리지 말고 <전념>에 나온것처럼 ​일단 책 한권을 매일 15분~30분이라도 읽으면서 큰 숲을 보는 힘을 가지면서 글로 생각정리하시는 걸 추천하고 싶다. 책만 읽었다고 내 내공이 되진 않는다. 그리고 책만 읽고 아무 실행도 안하는것도 진짜 위험하다. 그게 제일 위험한거 같다.


나는 읽을 책은 많고 시간이 부족할때일수록 목차 스키밍을 한다. 읽어야할 책을 쫙 사다가 그 목차만 연구하면서 특히 관심가는 부분 밑줄치고 발췌독을 해보시는걸 추천하고 싶다. 많은 고수분들이 공통적으로 말하는건 취하고 아닌건 거를수 있는 힘을 자기만의 방법으로 길러야하기 때문이다! 그걸 매일하면 1달이면 30권이 가능해진다 ㅋㅋ


나는 종목추천하는 분들이 자기꺼(자기가 이미 산 종목) 후에 팔아먹을라고 추천한다는건 조금 과한 일반론이라고 생각한다.  일단 주식 종목 추천을 한다는 것 자체가 조심스러운 부분이고 그건 듣는 사람이 맹목적으로 자기 확신없이 받아들이는 사람의 문제라고 생각한다.


정말 모든건 자기 판단으로 내려야하고 책임을 져야한다. 종목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말씀하시는 분들 중에서 그렇게 다들 나쁜건 아니라는 마음에서 얘기해봤다. :) 나는 일단 애덤 그랜트의 <기브 앤 테이크>의 기본 마인드를 믿기 때문에 ㅋㅋㅋ


나는 30대 중반에 맞벌이고 어린 아이들도 있지만 이 책(재테크 불변의 법칙 refresh -아기곰)이 20-30대 타겟 책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오늘은 어린이집 원장 선생님(따님이 20대이신)께 이 책을 추천드렸다 ㅋㅋㅋ 재테크에 대해 전무할수록 큰 그림으로 접근하는 책을 봐야한다. 처음부터 이것저것 영상만 보고 경매니 주식투자니 이렇게 이것저것 얕은 정보만 소비하면 큰일난다. 조바심만 키울수 있기 때문이다.


나는 우리 아이들이나 친구들, 부모님, 심지어 어르신분들 전혀 재테크 모르는 분들도 처음 시작하기에는 이 책이 괜찮은 책이라고 ‘지금까지’는 생각한다. 재테크에 늦은 때란 없다고 생각한다. 물론 빨리 시작하면 좋지만 지금이 내 인생에서 가장 어리기 때문이다.


나는 다른 재테크 추천책들도 읽어봤지만 기본 생각이 확립한 다음에 구체적이고 각 분야별 고수들의 책을 보는게 낫다고 생각한다. 그래야 자신에게 맞는 재테크를 찾을 수 있다. 일단 편견없이 큰 그림 볼 수 있는 다양한 투자를 다 경험해보신(그리고 최소 20년 이상 부동산이든 주식의 대패닉상태의 하락장도 경험해보신) 그런 분의 책으로 시작하는게 좋다고 생각한다.


아빠와 딸의 주식 투자 레슨이나 마법의 연금굴리기, 너나위님 월급쟁이 부자로 은퇴하라, 부자아빠 가난한 아빠 이런것도 다 좋은 책이긴 하지만 그것들도 한분야에 치우친 책이라고 생각한다. 큰 그림 잡은 후에 봐도 늦지 않다는 얘기다.부자아빠 가난아빠의 로버트 기요사키는 주식을 거의 경멸한다 ㅋㅋㅋ그만큼 각자가 선호하는 재테크가 뚜렷하다. 그러니 자신의 스타일이 잡히기 전에는 편견없이 큰 그림을 볼 수 있는 책을 추천하고 싶다.


얼음공장님도 재테크는 자기를 설득하는 과정이라고 영상에서 말하는 걸 봤다. 하락장이나 경기가 나쁠때에도 믿고 안팔수 있는 믿음이 있어야 한다. 그 믿음은 막연한 믿음이 아니라 공부에서 나온 내공에서 나온 확신이다.


그리고 남들 줍줍한다고 나도 줍줍하다보면 너무 이것저것하게 된다. 돈모으는건 티끌모아 태산이지만 투자에서 티끌은 투자해도 티끌이다. 이걸 잊어서는 안된다. 100만원의 10% 수익은 10만원이지만 1000만원의 10% 오르면 100만원이다. 마음가짐 자체가 다르다.


나는 개인적으로  종목당 천만원정도는 넣지 못하면 그건 내공 부족이라고 생각한다. (지극히 개인 의견이다. 나한테만 맞는 걸수도 있다.) 나의 그릇이 아직 거기까지인거다.


백만원 넣어도 10프로 상승해도 10만원밖에 안된다. 그러니 그냥 그런갑다 내버려둔다. 근데 천만원 넣었을 땐 100만원이다. 근데 그 반대도 버틸 수 있어야한다. 100만원이 뚝 떨어져도 내 간이 버텨줄 자신이 있느냐의 문제다.


나는 손절이라는 말이 좀 이상하다고 생각한다. 떨어지면 조정이 온거니 기뻐해야하는것인데 말이다. 근데 불안해서 손해를 감수하고 판다는건 그만큼 공부가 부족하고 그냥 로또처럼 운을 바란거다. 그러니 흔들리는것이다.


조정장이 오면 기회라고 생각할 수 있는 종목 기업을 찾으면 된다. 올라도 기뻐야 하고 내려도 더 살 수 있으니 기뻐야한다. 그게 안티프레질한거다. 그건 누가 추천해줘서가 아니라 자신의 관심사에서 시작해야한다. 나는 아무리 미국주식이 재미있어도 게임쪽은 문외한이라 아예 안본다. 모르는것보다 아는 것에 집중하는게 더 마음이 편하다. 투자는 전전긍긍하지 않고 마음 편하게 할 수 있는것도 기회비용이라고 생각하고 접근해야 한다.


혹시  (재테크 불변의 법칙 refresh - 아기곰) 보다  초보분들 시작하기에 적합한 책이 있는데 내가 놓친걸수도 있으니 생각나신거 있으시면 누구든 댓글로 남겨주셨으면 좋겠다. 대환영이다.  적합한  말씀해주시면 나도 읽어보고  생각공유해보려고 한다. ㅋㅋ이런게 서로 토론하며 생각을 날카롭게 하는 과정이 아닐까 싶다. 반대 의견도 적극 환영한다.


꾸준함이 부족하다 생각하는 분이라면 습관계의 최고 전문가들이 쓰신 책 웬디우드의 <해빗>이랑 제임스 클리어의 <아주 작은 습관의 힘> 강추하고 싶다. 돈을 버는 것도 결국 꾸준함이 열쇠다. 나는 참고로 습관이라 부르지 않고 ‘자동 시스템’이라고 부른다. 대니얼 카너먼의 <생각에 관한 생각>읽으면 더 이 말에 확신이 생길 것이다.


피트 데이비스의 <전념 >은 너무 좋은 책이다 ㅠㅠ 미하이칙센트 미하이의 <몰입flow>랑 니르 이얄의 <초집중>도 같이 읽으면 더 시너지가 날 것이다.


작은 행동이 진짜 ‘작지는’ 않다는걸 절감하는 요즘이다. 작다고 간과하면 큰 일도 이룰수 없다. 작은 것의 힘을 알기 위해서라도 작은 실천을 해야 한다. 꾸준하게. 그게 나의 경우는 1년+289일째 하루도 빠트리지 않고 하고 있는 매일 달리기다.


어떤 손해는 감수하고 새로운 도전을 할 것인지 그것도 다 각자의 몫이라는 생각을 해본다. 나의 경우는 ‘망하지 않는’투자가 가장 중요해서 손절을 용기마냥 말씀하시는 분들께 좀더 신중해야한다는 의미에서 말씀드린 얘기다. 어린 나이일수록 더 과감한 투자가 되어야한다고 말하는 이들도 있지만 또 반대 의견을 말하는 전문가도 있다. 어리기때문에 크게 잃으면 주식에 크게 겁먹어서 다시는 주식하지 말아야지 맘먹는 사람도 있다고 말이다. 주식자체가 나쁜게 아니라 그걸 내가 감당할 멘탈인지 알아보는 도구로 편견없이 공부하며 실천해봐야 한다.


나도 개인적으로 처음 주식 시작하시는 분은 국내 주식이 아니라 해외주식부터 시작하시는걸 추천하고 싶다.(사람마다 다르게 말할수 있으니 내 개인적인 의견임을 감안하고 이 글을 봐야 한다.)


해외주식이 아직 겁난다는 분은 달러환율이 어떻게 올라갔다 떨어지고 있는지 동향을 살펴보면 된다. 지금 이 시각 달러 환율이 대략 1,200원 정도인데 가장 떨어졌을때는 역사상 얼마대였는지 가장 환율이 폭등했을때는 얼마였는지를 알아야 한다. 그럼 얼마대로 떨어졌을때 달러로 환전하면 괜찮을지도 보인다.


달러가 떨어졌을때 환전해놓고 달러가 올라갔을때 파는게 환차익을 기대하는 것이다. 그걸로 재테크하시는분도 있으니 다 자기에게 맞는 부분을 취하는거라고 생각한다.


실제로 팔거나 사지 않아도 모의투자, 그러니까 오늘 이시간 날짜로 얼마였으니 부르마블하듯이 가짜로 샀다고 기록해보고  얼마로 올랐을때 팔아보는 그런 시뮬레이션을 해봐도 좋다. 나는 이런 시뮬없이 그냥 시작한 케이스지만 너무 간이 콩알만하다면(과거의 주식 절대 하지 않을거라던 나에게 하는 말이다ㅋㅋㅋㅋ) 그렇게 해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생각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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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모아놓으니 참 길구나 싶었다.


이렇게 정리하는구나. 그리고 그냥 각잡고 글을 썼을때와 누군가에게 답변할 때는 또 다른 느낌이구나를 느낀다. 누군가에게 답변할 때는 더 간추려서 핵심만 말하고자 하기 때문에 이 방법으로 글을 정리하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https://factvirus.co.kr/archives/21445?fbclid=IwAR0SvhpXWR0XKc41HV95wH_C9rMnwoko7Qwv-Q2U1D0bYJ_VLsWI9NRhd30 

내가 답답했던 부분을 쉬운 비유로 설명해주는 분이구나 싶었다. 그래서 사람마다 하는 말이 다르구나...이제야 알겠다. 새로운 걸 또 하나 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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