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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성냥갑 Nov 08. 2019

진짜 제대로 안다는 것

쉽게 말하지 못한다면 자신도 이해한 게 아니다

어린아이도 이해할 수 있도록 쉽게 설명할 수 있는 사람이 고수라고 생각한다. 책이나 글을 읽었다고 이해하는 것도 아니고 설명을 읽은 것 그대로 읊어준다고 제대로 알고 있는 것도 아니다. 내가 정확히 이해하고 나만의 언어로, 그리고 상대방이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설명을 할 수 있는 사람이고 싶다. 그런 의미에서 어려운 분야를 쉽게 얘기해주는 고수를 만나면 존경심이 생긴다.


곰브리치 세계사는 예전에도 읽고 싶어서 읽을 목록에 포함시켜 놓은 책이었는데 우연히 원서로 읽을 기회가 생겼다. 초반을 읽어보니 영어로 읽는 게 더 재미있고 더 놀랍고 더 쉽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영어 공부를 하면서 책 선택하기 어려운 이유는 쉬운 어린이용 도서로 시작하면 좋겠지만 너무 아이들 이야기라 읽으면서 재미없어서 지속하기 어렵다는 데에 있다. 그렇다고 자기 계발서를 읽자니 아직 좀 어려운 것 같고 선뜻 시작하기가 망설여진다. 곰브리치 세계사는 청소년 도서지만 내가 다른 빅 히스토리 책(사피엔스, 호모데우스, 모기)을 읽는데 도움이 될 것 같아 고르게 되었고 그건 나에게 탁월한 선택이었다.


역사는 어렵고 어디부터 시작해야 할지도 막막한데 곰브리치는 그걸 아이들에게 설명하듯 쉽게 그리고 재미있게 설명해준다. 매우 흥미로운 '거울'과 '우물'에 비유해서 말이다. 역사를 거울과 우물을 이용해서 설명하다니....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이렇게 쉬운 단어들로 재미있게 설명을 하다니 다음 내용이 궁금해서 내일이 기다려질 정도였다.


그렇다. 뭔가를 씹어먹으려면 지속 가능해야 한다. 지속하게 하는 가장 강력한 힘은 의지도 뭐도 아니고 나를 끌어당기는 재미다.




[영작하기 #08]

Do you know how many citizens are in South Korea? And how about Seoul?  That's about 9.96 million people in Seoul. Seoul's population density is almost twice that of New York City. Now, try to imagine how many people stressed about english is!

(참고 예문 : refer to 'A Little history of the world by E.H. Gombrich  p.20)



[실제상황 #08]

How long have you been living in Korea?

Did you experience culture shock when you first got here?

Do you have any hobbies?

I'm really into writing and running.

What do you think of Korean food?

I think you're right.

I'd better get going. I have to read a book for group study tomorrow.









* 문장이 어색한 부분이나 이견 있으시면 댓글 대환영입니다! 이게 바로 집단지성의 힘 아니겠어요? 틀린 거 있으면 마구마구 지적해주세요! 그래야 저도 더 발전하고 읽으시는 분들도 도움이 되니까요! :) 감사합니다!!


내일도 언어 씹어먹기는 계속됩니다. 제가 리더니 중간에 포기할 수 없음. 포기하면 그룹방에서 강퇴당함. 그룹장이 강퇴라니.... 강퇴라니....


관련 글 : 내가 '언어 씹어먹기' 모임을 만들 게 된 이유

             : 내가 중국어를 배우게 된 이야기

Day 8

#언어씹어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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