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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성냥갑 Nov 12. 2019

소중히 여기고 받아들이기

나를 소중히 여기고 있는지, 그리고 상대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있는지

두 번째 자존감 기둥은 '자기 받아들이기'다. 자기 수용 개념에는 3단계가 있다고 한다. 그중 1단계인 '나를 소중히 여기고 받아들이기'가 나는 되고 있나 되돌아봤다. 


어떤 사람들은 심각하게 자신을 거부해서 이 문제를 제대로 다루기 전까지는 그 어떤 성장도 시작될 수 없다. 어떤 치료도 지속할 수 없으며, 새로운 배움도 제대로 통합되지 못하고, 의미 있는 발전도 이루지 못한다.(중략) 유능한 심리치료사는 자존감이 아주 낮은 사람에게서도 기초적인 자기 수용 태도를 일깨우려고 노력한다. 이러한 자기 수용적 태도는 자신의 가치를 거부하거나 삶의 의지를 버리면서 자기혐오로 무너져 내리지 않기 위해 격려가 절실히 필요한 이들에게 중요하다. - '자존감의 여섯 기둥' p.156


여기까지 읽는 데 너무나도 괴로웠다. 나는 내 자존감을 올릴 생각만 했고 '남편의 자존감은 왜 낮지?' 하면서 힘들어했다. 문제는 두 가지였다. 첫 번째로 나는 내가 힘들면 도와주지 않는 남편과 부모님 때문이라고 자존감의 첫 번째 기둥인 '의식하기'를 피하고 있었다. 나만이 내 행복을 책임질 수 있다는 사실을 제대로 깨닫지 못했다. 두 번째는 나는 소중히 여기면서 남편을 온전히 소중히 대하지 않았다. 있는 그대로의 남편을 존중하지 않았다. 남편의 자존감, 자기 수용을 못하게 막은 것은 나였다. 그걸 깨닫자마자 눈물이 펑펑 나왔다. 


남편에게 지금까지 너무 미안했다고 솔직하게 이야기를 했다. 내가 느껴왔던 것, 내가 착각했던 것, 내가 이 책을 읽고 느낀 것, 그리고 지금까지 너무 미안했고 많이 감사하다는 것. 


내가 남편의 눈빛에서 따뜻함을 느낀 건 나의 기분 탓만은 아닐 것이다. 나 스스로를 소중히 여기고 받아들일 수 있어야 상대방의 존재도 소중히 할 수 있다는 걸 이제야 제대로 알게 되었다니. 지금이라도 알게 되어 다행이다. 내 안의 불안들이 녹기 시작한 것만 같은 기분이다. 



[영작하기 #12]

When we are sleeping, or eating some good food , using cell-phone, we should remember what a wonderful life we spend everyday.  (참고 예문 : refer to 'A Little history of the world by E.H. Gombrich  p.30)



[실제상황 #12]

I wish you weren't always so negative.

I hope that it doesn't rain tomorrow.

I hope Team Korea does well at the Olympics. (이럴 때 wish는 쓰면 안 된다. 어떻게 될지 모르니까.)

What kind of music do you listen to?





* 문장이 어색한 부분이나 이견 있으시면 댓글 대환영입니다! 이게 바로 집단지성의 힘 아니겠어요? 틀린 거 있으면 마구마구 지적해주세요! 그래야 저도 더 발전하고 읽으시는 분들도 도움이 되니까요! :) 감사합니다!!


내일도 언어 씹어먹기는 계속됩니다. 제가 리더니 중간에 포기할 수 없음. 포기하면 그룹방에서 강퇴당함. 그룹장이 강퇴라니.... 강퇴라니....


관련 글 : 내가 '언어 씹어먹기' 모임을 만들 게 된 이유

             : 내가 중국어를 배우게 된 이야기

Day 12

#언어씹어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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