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7월~12월 주요활동
2020년 7월:
에피소드1. "일년에 한번 산수가 필요한 날"
뭐야 뭐야! 몇살이더라? 생일날 되면 해보는 뺄셈! 올해 빼기 내가 태어난 해는, 내 나이. 이것도 뺄셈이 안되어서 핸드폰 계산기로 두드려본다. 네자릿수 뺄셈은 쉽지 않군~
에피소드2. "생일 알람아 멈춰줘"
페이스북에서, 카카오톡에서, 밴드에서, 생일 알람이 삑삑삑!
생일축하를 받는 것도 민망하여 알람이란 알람은 죄다 껐는데
그 어둠을 뚫고 축하소식을 전해오는 사람들.
올해는 6명! 남편, 무슨 이유인지 내 생일을 기억하는 친구 둘, 여동생, 시어머니, 엄마!
2020년 8월:
에피소드3. "폭우 피해 폭우속으로"
봄 내내 코로나19더니, 여름 내내 비가 주룩주룩. 비를 좋아하는 나지만 흐린 날씨는 뭐냐고!
서울에서 비가 며칠, 아니 몇주 내려 밝은 기분 내려고 남부지방 사는 엄마에게 전화했지.
"엄마. 심심한데, 내려갈까?"
- 엄마 왈 "나도 심심하고 너도 심심하니까 나랑 놀자"
"하하하하"
신나는 기분으로 엄마 독점권을 획득하고 출발!
그날 밤부터 비, 폭우, 바람!
주택인 엄마 집은 동서남북에서 서라운드로 빗소리가 우수수!
비가 너무 와서 작은 동산에서 내려온 물이, 윗집으로 쏠리고, 그 물이 다시 우리집 뒷마당으로 쏟아지더니 이내 하수구 막혀서, 뒷쪽에 있던 온돌속으로 들어가버림
비 오는데 퍼내림!
뭐냐고 나의 힐링은 어디로 갔냐고!
에피소드 4. 엄마 독점권
엄마, 부침개~
엄마, 수박~
엄마, 옥수수~
엄마, 알밤~
엄마, 삼겹살~
엄마 엄마 엄마 엄마 엄마 엄마
1남6녀 중 셋째딸, 혼자 내려간 날에는 얻게 되는
엄마독점권!
엄마는 75세 할머니인데, 마흔넘은 딸과의 관계는
내가 초딩 이후로 하나도 변한게 없음
"엄마! 미안합니다. 사랑합니다"
2020년 9월:
에피소드 5. "업무리스트는 줄지 않는다"
분명 어제도 일했고, 오늘도 일했는데!
ㅠㅠ
테트리스 맞추듯 분명 없어졌는데
또 내려옴. 쉬지 않고! 삐삐삑
에피소드6. "화장은 안 해도 카메라 테스트는 필수지"
코로나19로 비대면 교육이 대세,
스킨 로션 썬크림 바르고
눈썹 그리고 입술 바르고 화장 끝!
<앗싸!>
Zoom을 켜놓고,
내 얼굴만 대문짝만하게 키워놓고,
화상 카메라에 얼굴을 가까이 댔다가
살짝 틀었다가
화장 대신 카메라 테스트~
"화장은 안 했어도 이쁘게는 나와야 하니까"
시간은 그놈이 그놈이네
에피소드7. "살아날 구멍"
코로나19로 교육이 줄어든 자리에
영상 제작이 자리를 채움
- 요즘 영상 만들어요, 손그림으로 그려서!
- 기술이 생겨서 좋음
- 돈 버는 소리!
2020년 10월:
에피소드8. "워라밸은 게뿔!"
일년 중에 가장 바쁜 달,
워라밸은 개나 줘버려
주말도 빠짐없이 일하고
월화수목금금금
2020년 11월:
에피소드9. "전국투어 오프라인 강의"
제주, 부산, 보령, 대전, 경주 찍고
전국투어 강의도 할만함
에피소드10. "은퇴의 뜻?"
경주에서 신랑이랑 3박4일 한옥 숙박함
온돌방은 따뜻하고 경주는 고즈넉함
남편 왈 "은퇴 후 여기서 살까?"
내가 대답함 "좋아! 근데 뭘 해서 먹고 살지?"
남편 왈 "놀고 먹지. 그게 은퇴야!"
맞다! 은퇴는 놀고 먹는거지!
에피소드11. "무릎이 끝내줘요"
좋다고, 후배님들과 등산!
코로나19에는 역시 등산이라며 엄지 척, 룰루랄라 신남
나도 등산 잘 하지,라면서 어깨 으쓱으쓱
- 그 뒤로 3개월 동안 산책조차 갈수가 없었다! 무릎이 끝내줘서!
에피소드12. "낮잠은 숙면이다"
미라클 모닝, 새벽4시반 기상!
나 이런 사람이야, 라고 어깨 으쓱으쓱
페이스북에 사진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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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시부터 11시까지 숙면, 실화냐!
일찍 일어난 의미가 없-다!
2020년 12월:
에피소드13. "크리스마스 뭐해?"
부부동반 크리스마스파티
각자 집에서!
에피소드14. "트렌드부부!"
자동차 샀다는 친구들이 많다.
집콕하다보니 답답해서 새차 판매가 급등했다고 한다.
우리 부부도 트렌드에 동참하기로 했다.
10년 만에 새차 새차
ps. 붕붕아 잘가~
럭키야 반가워~
에피소드 15. 자율주행, 무서워
요즘 왠만한 새차는 자율주행 기능이 몇개씩은 다 들어가있다고 함
우리차, 반자율주행은 수준급,
차선 넘으면 알아서 핸들이 움직임 (힘이 장사라서 무서버)
주차도 알아서 함 (핸들이 혼자 돌아가서 무서버)
처음에 앞차와의 간격이 꽤 있는 상태에서
반자율주행 버튼을 눌렀더니
앞차와 간격 줄이겠다고
미친듯이 가속하는데 무서워 죽는 줄 (살아있는 생명체가 분명함, 무서버)
유투브 뒤져보니, 처음엔 무서웠다는 사람 꽤 많음
(다행이야, 나만 그런게 아니라서)
에피소드 16. 오지 찾아 삼만리
사람 적고, 자연 좋고
집에서 차로 얼마 가면 만날 수 있는
그런 곳 어디 없나?
(차박까지는 생각 없음. 허리 나감)
2021년 1월:
에피소드 17. "떡국 먹고 나이 안 먹고"
떡국을 먹었지만 나이는 먹지 않았다.
요즘은 글로벌 시대니까
(내 생일은 여름이라 여름에 한살 먹지롱)
에피소드 18. "대기업 말고 대행사 괜찮네"
20년 직업생활,
대기업은 하루도 안 다님
대행사에서만 일함
마케팅대행사
브랜딩대행사
디지털대행사
컨텐츠대행사
대행사 다녀서 그런지, 1인기업 하기에는 최적화
기업들이 뭘 원하는지
가격협상은 어떻게 하는지
계약서/견적서는 어떻게 쓰는지
무리한 일정에는 어떻게 대처하는지
잘 안 맞는 담당자와는 어떻게 일해야 하는지
경험치가 많아서 좋다
에피소드19. "팔면 오르고 사면 떨어지고"
주식!
개미마인드 장착한 남편.
그래도 작년 한해 수익률은 나쁘지 않다고 하니 괜찮다.
(구체적인 에피소드는 생략한다!)
에피소드20. "유주택자에서 유주택자는 불가능"
우리집이 오를 때 다른 집은 더 올라서
집을 팔만 갈 데가 없다는 점!
(무주택자에서 유주택자도 불가능, 너무 올랐어 ㅠㅠ)
2021년 2월부터 2021년 6월까지는 <하>에서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