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치 있게 돈 쓰는
돈 공부를 시작하면서 10여 년 전에 방영한「EBS 다큐프라임 자본주의」라는 꽤 오래된 다큐멘터리를 보게 되었다. (지금도 유튜브에서 시청할 수 있으니 꼭 한번 보기를 강력 추천한다. 해당 내용이 책으로도 발간되어 있다.) 총 5부로 구성되어 있는 시리즈에서 특히 2부 <소비는 감정이다>가 나에게 큰 울림을 주었는데 주요 내용은 이렇다.
유아가 사용하는 물건이 안미에도 유아를 위한 편의나 서비스를 제공하여 유아를 만족시키는 방식의 마케팅
유아의 만족감을 부모에게 전이시켜 부모의 지갑을 열게 함
유아에게 쇼핑의 경험을 제공하여 일찍이 취향이 생기게 하고, 어린이가 미래의 잠재적인 고객으로 성장하게 함
아이가 쇼핑의 즐거움을 알게 되고, 물질로 간단하게 만족감을 느끼는 습관을 들임
무의식으로 쇼핑하고 의식으로 합리화하는 기제 활용
브랜드는 홍보 없이도 소비자들이 그 가치를 알아보는 것
브랜드를 보면 편도가 꿈틀거리며 지름신이 강림하고 무의식적으로 구매하게 됨
불안함, 우울함, 분노 등의 부정적인 감정은 소비를 일으킴
사회적으로 배척당했을 때 돈과 소비에 대한 욕구가 올라감
공허감, 상실, 빈자리를 채우려는 욕구가 소비로 이어짐 \
자존감이 낮으면 현실 자아와 이상 자아 간의 차이가 커지고, 그 간극을 메우기 위해 더 많이 소비하게 된다.
우리는 누구나 누군가에게 꼭 필요한 존재다.
이 단순한 진실을 깨달을 때, 삶은 더 따뜻해지고 단단해진다.
나 자체가 다른 사람에게
필요한 존재라는 것을 알면
인간은 행복해질 수 있다.
무엇을 소비하느냐보다, 내가 누구인지 아는 것이 더 중요하다.
소비는 정체성과 자존감의 거울이기도 하니까.
그러니 오늘은 ‘무엇을 살까’보다 ‘나는 어떤 사람일까’를 먼저 떠올려보자.
내가 나 스스로의 가치를 인정하고 있는가? 일시적인 만족감이 아닌, 진짜 행복을 느끼며 살아가고 있는가?
특히 아이들을 위해 물질에 대해 돈을 쓰는 소비보다는 내 삶을 풍요롭게 하는 삶의 경험에 투자하는 것이 훨씬 더 강렬한 행복감을 줄 수 있다.
자본주의란 소비의 과학과 인간의 나약함이 만나 이루어지는 것이다.
- 파코 언더힐 (쇼핑 컨설팅사 CE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