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철 - 말리꽃

by 기욤하우어




브런치 - 아폴론 08.jpg





발걸음이 느려진다.


몸은 지쳤고, 눈을 뜨는 일조차 버겁다.


잠시 서서 숨을 고른다.


곁에 남은 흔적이 힘이 된다.


지켜야 할 것, 함께한 기억이


조용히 발걸음을 이끈다.


천천히 몸을 움직인다.


잠시 숨을 고른 그 시간이


다시 길을 열어 준다.












세월이 많이 흘렀는데도 여전히 라이브의 고수...







말리꽃은 내가 좋아하는 곡 중 하나다.


이 노래를 처음 들었던 때가 벌써 20년 전이라니,


시간이 참 빠르게 흐른다.



이 노래는 패스트푸드처럼 금세 질리는 곡이 아니다.


청국장처럼 구수하게, 오래 곱씹을수록 맛이 깊어진다.


아무리 들어도 질리지 않는다.


명곡이라서 그런 걸까.




작곡과 작사도 훌륭하지만,


이 노래를 부른 이승철도 대단하다.


라이브임에도 이렇게 편안하게 부르다니...


너무 깔끔하게 부른다. 깔끔하다. 깔끔해.


무슨 말이 더 필요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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