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효신 - 야생화

자기 방식대로 피어나는 마음

by 기욤하우어




브런치 - 아폴론 09.jpg 말이 필요없는 노래 '야생화'



이 세상에는 가창력이 뛰어난 가수가 많다. 박효신과 비슷하게, 혹은 그보다 더 잘 부르는 사람도 존재한다. 하지만 박효신처럼 영혼 깊은 곳까지 울리는 가수는 많지 않다.


박효신의 목소리는 확실히 다른 가수들과 결이 다르다. 가창력과는 별개로, 목소리만으로 마음을 울리는 몇 안 되는 가수다. 그 목소리는 깊이가 있으면서도, 영혼까지 닿는 힘을 지녔다.








길가 작은 들판에 야생화 몇 송이가 피어 있었다. 바람이 불면 꽃잎이 살짝 흔들렸고, 햇살을 받은 색은 더 부드럽게 빛났다. 아무도 돌보지 않은 곳이지만 꽃들은 스스로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그 모습을 보며 문득, 스스로 살아가는 삶의 방식이 떠올랐다. 남의 눈에 띄지 않아도 조용히 자기 자리를 지키는 존재의 힘. 꽃들처럼 나는 매일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도 작게나마 내 자리를 지키고 있음을 느꼈다.


바람과 햇살, 지나가는 발걸음 속에서 사소한 순간들은 흔적을 남긴다. 커피잔의 따뜻함, 아침 공기 속 숨결, 멀리서 들려오는 아이들의 웃음. 모두 흩어져 가지만, 그 속에 삶의 부드러운 흔적이 쌓인다.


오늘 내가 서 있는 자리에서도 누군가의 마음속 작은 꽃이 피어날 수 있을까? 답을 알 수 없지만 그 가능성만으로도 마음이 잔잔해진다.














야생화 라이브 영상 중에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영상이다.

수십 번을 봤지만, 여전히 질리지 않는다.


'너의 향기 흩어져 날아가~~♬'

특히, 이 부분은 고음과 기교를 떠나 영혼의 깊은 곳을 건든다.


3분 50초 즈음부터 마음이 조금 무거워진다.

나는 영화나 음악을 감상할 때, 감정에 지나치게 몰입되는 게 문제다.




지난 날들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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