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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onl Jul 15. 2019

책 선물

190715

거실이 있는 집으로 이사를 오면서 기다란 책장 두 개를 들였다. 전 세입자가 TV를 걸어놓았던 벽에 그 책장을 나란히 놓았다. 가지고 있던 낡은 하얀 책장도 버리자니 아까워서 그 옆에 두었다.

모아둔 책들로 책장의 반 정도는 채웠다. 읽은 책과 아직 읽지 못한 책들로, 그렇게 구분한 책들을 분야별로, 또 크기별로 나누었다.

요즘은 집들이 선물이나 다가오는 내 생일의 선물로 책을 사달라고 한다(선물을 줄 의향이 있는 사람에게만). 앞으로 내 집에 방문할 사람들에게도 책 한 권씩 가져와달라고 부탁하려 한다.

이사한 지는 한 달이 넘었지만, 이래저래 바빴다 보니 지난주에야 첫 집들이를 마쳤다. 지인들은 별것 없는 내 집을 좋아했고, 잘 쉬다 갔다. 지인들을 보내며 책을 선물해달라 했다.

오늘은 그중 한 명에게 에펠탑이 붙어있는 책갈피와 함께 프랑스 소설을 선물 받았다. 알랭 드 보통 이후로 읽지 않은 로맨스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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