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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onl Oct 14. 2020

습관을 고치는 습관

8월 습관 모임 참여자 장OO 님

* 습관을 만드는 모임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1개월 단위로 운영되는 습관 모임에 참여하신 분들이 자신만의 습관을 만들기 위해 기꺼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각자의 그 과정들을 묵히지 않고 글의 형태로 모아갈 예정입니다.


- 안녕하세요.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독립한 지, 회사 다닌 지 2년 차인 스물일곱 살 여성입니다.


- 습관 모임의 운영진이시기도 한데 어떤 계기로 습관 모임에 참여하셨는지 궁금합니다.

애인이 이런 모임을 예전에 해봤다고 하여 흥미가 생겼습니다. 제가 같이 해보자고 제안하면서 자연스럽게 참여했습니다.


- 8월 습관으로 손톱 안 물어뜯기와 하루 동안 인상 깊었던 콘텐츠 공유하기를 진행하셨습니다. 먼저, 손톱 안 뜯는 습관으로 처음으로 네일숍에도 가셨다고 들었어요.

사실 완전 처음은 아니고 대학생 때 한 번 가본 적 있는데 그땐 손톱이 너무 답답하고 나한테 안 어울린다고 생각해 금방 없애버렸어요.


- 중간에 몇 개 네일을 떼 버리셨던데 손톱 뜯는 습관이 네일 뜯는 습관으로 바뀐 건 아닌가 의문이 듭니다.

그래도 네일한 지 3주 차인데 많아 남아있어요. 뭐 애초에 손톱 안 물어뜯기가 목적이었는데 네일을 뜯더라도 손톱은 안 뜯고 있으니 성공적이지 않나 싶네요.


- 어쨌든 네일을 해서 손톱 뜯는 건 어느 정도 고쳐질 것 같습니다. 어떠세요?

맞아요. 네일한 뒤로는 아예 손톱을 안 뜯고 있어요. 안 뜯은 지 한 달이 넘어가니 이제는 손톱을 물어뜯는 그 치아의 촉감 자체에 거부감이 생기기도 하는 것 같아요.


- 매일 콘텐츠를 접하고 공유하기도 쉽지 않아 보였습니다. 다양한 경로를 통해 얻으시는 것 같던데 어느 정도 습관이 되셨나요?

일부러 찾는 게 아직은 습관이 되지 않은 것 같아요. 쇼핑할 때나 SNS를 볼 때, 곳곳에서 인사이트가 될만한 것들을 수시로 캡처해서 남겨놓으려고 해요. 그 의식이 습관이 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한 달 동안 습관 모임에 참여한 소감이 궁금합니다. 

사실 ‘손톱 안 물어뜯는 습관’이라는 말이 참 웃겨요. 습관을 고치는 습관을 만들겠다는 거잖아요. 새로운 행동을 습관으로 만들기도 어렵지만, ‘기존의 행동을 하지 않는’ 습관을 만드는 것도 참 어렵다고 느꼈습니다. 나름 27년 평생 해오던 행동이니까요. 그런 점에서 저 자신을 칭찬합니다.


- 운영진으로서 느낀 바는 다를까요?

한 달 동안 재밌었어요. 다른 사람들의 꾸준함을 구경하는 것도 재밌고, 또 습관 모임 멤버가 며칠 동안 인증을 하지 않으면 ‘이 사람 신변에 문제가 생겼나?’ 싶어서 반강제적으로(?) 안부도 묻고, 각자가 하루 중 들이는 작은 행동에 멋지다며 응원을 보내기도 하고… 비대면 모임이지만 어떤 유대감이 생겨서 ‘실망시키지 말아야지’ 하는 마음으로 습관을 지킨 것도 있어요. 짱인 것 같아요. 기승전습관모임짱 ㅎㅎ


- 아쉬운 점은 없으셨나요? 건의사항도 좋습니다.

없습니다!


- 그밖에 응원의 한마디, 하고 싶은 말이 있으면 자유롭게 말씀해주세요.

기승전습관모임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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