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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는 상황이 좋아야 나오는거 아냐?

감사의 의미

by 버츄리샘

"넓은 집과 좋은 직장이 있고 행복한 가정이 있음에 감사합니다."

조건적으로 풍요로우면 감사가 의지를 갖지 않아도 나오게 된다.


그러나 그런 기쁨은 유한하다.

그리고 조건이라는 것은 사라질 때가 오는데 그때는 감사가 나오기가 어렵다.


20대에 새 핸드폰을 가지고 좋아하다가 한 달도 안 돼서 그 기쁨이 사라지는 것을 보고

조건적인 기쁨의 유한함을 마주하게 되었다.

시간이 지날수록 좋은 핸드폰을 소유하고 싶어지는 나의 욕망 속에 기쁨이었던 그 핸드폰은 갑자기 버리고 싶은 존재가 되어버린다.


자녀들은 어떤가?

아기 때는 그 존재자체가 기쁨이었다가 커가면서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면 골칫거리로 전략하게 되는 아이러니.

조건을 전제로 한 기쁨은 대부분 그렇다.


우리의 상황이 좋지 않을 때를 가정해 보자.

감사는 이 때도 우리에게 허락된다.

하지만 대부분 이 순간 감사보다는

하기 쉬운 불평과 원망을 찾게 된다.

살아온 환경이 부정적이었다면

더더욱 그럴 것이다.


신앙적으로 성장해 나가면서 진짜 감사는 조건적인 것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다.

그렇기에 내가 원하는 대로 삶이 흘러가지 않더라도 그분의 선하심을 고백하며

나를 훈련하시는 그분께 감사하게 된다.


돈이 내 맘대로 움직여지지 않는 상황에 오자

나는 비로소 내 안에 탐심을 보게 되었고

회개하게 되어 감사드렸다.

사랑하기 힘든 사람을 만나도

내 안에 진정한 사랑이 없음을 탄식하며

회개하게 되며 또 감사를 선택한다.

회개거리가 있어 회개하고 돌이킬 때

천국으로 가는 길이 열어진다.

그렇기에 회개거리가 나오는 것은 기독교인들에게는 감사의 이유가 된다.


감사는 좋은 상황에 따라오는
수동적인 것이 아닌
어떤 상황에서도 의지를 가지고
택해야 하는 능동적인 행동이다.


오늘은 감사가 나오지 않는 하루였는가?

그렇다면 의지를 가지고 감사거리를 찾아보고 적어보자. 반드시 기쁨이 같이 따라올 것이다.


오늘의 감사.

1. 지금까지 아이들에게 혼내지 않고

사랑의 눈으로 보았는데 어제 오늘은 잔소리 욕구가 다시 올라옴을 보며 교만했던

내 자아를 회개하며 주님을 의지할 수밖에

없음이 감사.

2. 하기 싫은 운동을 마칠 수 있음에 감사.

3. 1년의 생존수영이 안전하게 마쳐져서 감사.

4. 오늘도 글쓰기를 실천할 수 있음에 감사.

5. 삶에 안주하지 않고 도전하고 싶은 마음, 꿈이 생기게 하심도 감사.


평범한 하루였지만

찾으라면 100개도 찾을 수 있는 감사.

그 감사로 하루를 마무리한다.

그것도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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