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가 에세이
몸의 불균형 혹은 마음의 불균형.
사람은 누구나 조금씩 불균형을 안고 살아갑니다.
균형이 맞지 않는 것을 바로잡기 위해 해야 하는 것은
첫번째 불균형을 인지하는 것.
두번째 균형을 맞추고자 하는 의지를 바로 하는 것.
세번째 불균형에서 균형으로 가는 방법을 아는 것.
그리고 그 과정을 견뎌 보는 것을 해야 하죠.
사람의 몸은 두발로 직립 보행을 하는 한
항상 불균형과 균형 사이를 왔다 갔다 합니다.
자로 잰 듯 딱 맞아떨어지는 경우는 거의 없죠.
그래서 끊임없이 비대칭을 대칭으로
틀어짐을 바로 잡고, 나란히 하고자 합니다.
비단 몸뿐이 아니죠.
삶의 모든 면에서 우리는 항상
균형으로 가기 위한 노력을 하곤 합니다.
일과 삶의 균형 워라벨 (work and life balance)
경제적인 균형, 가족의 균형, 식단 조절의 균형,
첫째와 둘째에게 주는 사랑의 균형 등.
모든 것이 그렇습니다.
하지만 무언가 불균형이 있다는 것은
나쁘기만 한 것은 아니에요.
한 가지 부분에서 균형으로 가는 과정을 경험한 사람은
다른 방면도 그렇게 할 수 있는 힘을 얻습니다.
요가에는 균형 감각을 길러 주는 자세들이 참 많습니다.
까마귀자세, 비둘기자세, 머리서기, 핸드 스탠드 같은
암발란스 동작들이 주로 그렇죠.
바카아사나는 손바닥과 두 팔로 나의 몸 전체를 지탱하고
공중에 떠있게 됩니다. 암발란스 자세를 할 때 당연히
전신 근육이 사용되지만 핵심은 딱 하나입니다.
‘코어에 힘 그리고 의지’
몸의 중심, 마음의 중심에 힘이 있으면
균형은 쉽게 잡힙니다.
의지가 꺾이거나 겁을 먹거나 자포자기하거나
코어에 힘이 빠지면 절대 균형이 잡히지 않아요.
요가에서 그렇듯이 삶도 그렇습니다.
이 글을 읽고 있는 이 순간
눈을 감고 호흡의 불균형을 맞춰봅니다.
들이마시는 만큼 내쉬고, 버리는 만큼 받아들여 보세요.
그리고 지금 나에게 불균형이 있는지 한번 찾아봅니다.
균형 잡힌 삶은 아름답습니다.
매주 수요일.
숨 고르는 글을 공유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