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물다섯에 깨달은 청춘이란,
# 스물다섯의, 청춘.
그동안 '청춘'을 젊은이들만의 전유물이라 생각했다.
그러나 이는 완전히 큰 착각임을 깨달은 하루였다.
친구와 함께 수많은 관중들이 북적이는 야구장에 갔다.
그 가운데는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쉽사리 특정하기 어려울 정도로 다양한 나이대의 사람들이 모였다.
그들은 모두 안타 하나에 희열 했고, 호수비 하나에 안도했으며 승리로 끝난 경기를 마음껏 즐겼다.
그 모습을 보며, 청춘이란 별 거 없다고 느꼈다.
지금껏 내가 청춘을 귀히 생각했던 것은,
이 젊은 때를 낭비하고 싶지 않아서 소중하고 아까운 마음에 그랬던 것이다.
그러나 오늘 새롭게 정의된 나만의 청춘은, '낭만 있는 사람'이다.
낭만은 낭비할 때 찾아온다는 말이 있다.
굳이 이 더운 여름날 야구장에 찾아가, 모르는 사람들과 좁디좁은 좌석에 앉아
땀냄새를 공유하는 고역을 참아가면서까지 자신의 돈과 시간을 쏟는 그런 낭비.
굳이 안 해도 될 일들을 찾아서 하며 즐거워하는 그런 낭만.
청춘의 의미를 새롭게 깨달을 수 있어서 참 감사한 하루다.
내가 정말 소중하게 생각하는 '청춘'을.. 평생 즐길 수 있을 것만 같다.
인생을 낭만 있게 살아간다면.
청춘이란, 낭비하며 낭만을 즐기는 사람의 특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