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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ON THE RECORD Jul 05. 2019

자세히 보면 보이는 것들

새로 온 책 : 내셔널지오그래픽 매거진 2019.7월호 '달 탐사를 넘어


온더레코드로는 한 달에 한 번씩 내셔널지오그래픽 매거진이 도착합니다. 매번 흥미롭지만 자세히 살펴보기엔 무거운 내용들을 한 줄의 카피와 멋진 사진 그리고 가독성을 높이는 레이아웃으로 묶어내는 매거진의 힘을 느낍니다. 옆집 온에어의 거꾸로캠퍼스에서는 지난 모듈 동안 내셔널지오그래픽 매거진을 교재로 지역사회를 돌아보는 수업을 하기도 했어요. 그때 온더레코드에서 가장 인기 있는 책이 이 매거진이었습니다. 


온더레코드 한 켠에는 온더레코드가 주목하는 주제를 재구성해 보여드리는 갤러리 공간이 있습니다. 지난 4월부터는 <몰랐던 세상을 발견하는 방법 - 탐험, 실험, 공감>을 주제로 내셔널지오그래픽이 다루는 지구 곳곳의 발견과 탐험가의 삶, 실험에 도전하고 몰입하는 청소년들의 모습을 담은 다큐 <사이언스 페어>, 플라스틱 문제를 설명하는 것이 아닌 알바트로스의 삶을 담담하게 보여주는 영상으로 풀어낸 크리스 조던의 다큐 <알바트로스>를 소개했습니다. 내셔널지오그래픽 매거진도 이 곳에 모두 모여있습니다. 


오늘 도착한 매거진의 제목은 <달 탐사를 넘어 - 새로운 우주여행의 시대가 임박하다>입니다. 미래를 상상하면 늘 등장했던 어쩌면 진부하지만 여전히 흥미로운 주제죠. 내가 사는 반경 너머를 궁금해하는 마음이 '여행'이라는 단어를 떠올리게 합니다.'우주여행'은 지구에 사는 사람들의 오랜 호기심이었습니다. 그와 반대로 매거진은 가장 시의성 있는 주제를 선정해 소개하고 이목을 끌고 이슈를 만들기에, 어떻게 이 주제를 풀었을지 궁금했어요. 그런데, 이 번호 신선하고 재미있더라고요.   


미래를 보는 창 : 미래에 영향을 미칠 오늘날의 흥미로운 소식을 만나다 


목차는 미래를 보는 창, 탐험의 세계, 포토 저널 그리고 주요 기사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번호 주요 기사 중 메인은 달 탐사와 관련된 것이었지만, 함께 다룬 짧은 에세이와 기사들이 재미있었습니다. 이번호 미래를 보는 창은 '우주 탐사 임무의 적임자인 여성들만 우주로 보내자'라는 주장의 근거들이 2장 가득한 글과, 플라스틱 문제를 빨대 원료의 장단점을 살펴보고 적정한 대체품을 찾아보는 글이었습니다. 




탐험의 세계 : 우리 주변에서 날마다 일어나는 신비롭고 놀라운 일들을 조명하다 


온더레코드에서 소개하고 있는 많은 프로그램들의 시작점은 우리의 주변을 관찰하는 것입니다. 문제를 정확히 인식하고 정의하기 위함이죠. 이번 호에서는 화장실로 탐험을 떠났습니다. 총인구수 76억 명 중 안전한 위생시설을 사용하지 못하는 사람의 수는 45억 명, 노상 배변을 하는 사람의 수는 거의 10억 명입니다. 해마다 다섯 살 미만의 다섯 살 미만의 어린이 약 36만 명이 위생 관련 질병으로 사망한 다고 해요. 이 문제를 해결할 현재 화장실 보다 낮은 비용으로 위생적으로 만들 수 있는 '혁신적인 화장실' 디자인이 소개되었습니다. 이제 화장실은 제게 당연하지 않은 것이 되었어요. 스토리텔링의 힘이 여기에 있나 봅니다. 


포토 저널 : 사진작가의 시선으로 지구촌 곳곳을 바라보다


이 글을 쓰게 된 결정적인 꼭지입니다. 바로 <증류액의 세계>. 얼핏 행성 사진인 줄 알고 펼쳤던 사진은 잔에 남은 위스키 침전물을 찍어 행성과 닮게 재구성한 사진이었어요. 이 사진을 찍게 된 사진작가의 계기도 재미있습니다. 빈 위스키 잔을 식기세척기에 넣다가 잔 바닥에 남은 무늬를 발견한 것을 시작으로 10년간 작업을 이어왔습니다. 비결은 단 한마디입니다.

자세히 들여다보면 돼요.



기사 뒷이야기를 쓴 대니얼 스톤의 말을 인용하며 새로 온 책의 리뷰를 마칩니다. 오늘 여러분의 주변에서도 멋진 발견이 있기를! 


이국적인 장소를 배경으로 대단한 장면을 찍는 사진작가들과 달리 버튼은 자신의 삶에서 흥미를 끄는 대상을 찾아 동네 주면에서 작업을 한다. (...) 버튼의 작품은 일상생활에서도 관찰할 수 있는 멋진 대상이 있다는 사실을 증명해준다. 심지어 더러운 접시에서도 말이다.


글. 황혜지, C Program 러닝랩 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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