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편지
식당에서 인절미를 파내요.
웬일인가 보니 곧 추석이라 내요.
추석인 거 보니 그곳은 가을인가봅니다
이곳은 아직 뜨거운 공기가 무겁게 짓누릅니다.
쌀랑한 아침 공기와
느긋하게 덥혀진 한낮의 햇살과
햇살에 반짝이는 낙엽과
따끈한 카푸치노를 호호불며
낙엽을 던지며
까르르 웃고있는
아이들의 손짓이
오늘따라 그립습니다.
가을인가요?
여긴 아직도 뜨거운 여름입니다.
글 : 선량 / 그림 : 선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