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날의 담쟁이덩굴

바람이 머물다간 자리에서

by 선량

그런 날이 있더라

유난히 별거 아닌 것에 의미를 두게 되는 날

마지막 잎새처럼 말이야

오늘 내가 그래

평소엔 눈에 띄지도 않던 것들이

자꾸만 눈에 아른거려서

한참을 찾아봤지 뭐야

자꾸만 달려가는 이 가을이

아쉬웠나 봐

가을의 색깔을 남기고 싶었나 봐

아니면, 붙잡고 싶었는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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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그림 : 선량



#시#그림#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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