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선량 Nov 20. 2020

그런 날의 담쟁이덩굴

바람이 머물다간 자리에서

그런 날이 있더라  

유난히 별거 아닌 것에 의미를 두게 되는 날

마지막 잎새처럼 말이야

오늘 내가 그래 

평소엔 눈에 띄지도 않던 것들이

자꾸만 눈에 아른거려서 

한참을 찾아봤지 뭐야

자꾸만 달려가는 이 가을이 

아쉬웠나 봐

가을의 색깔을 남기고 싶었나 봐

아니면, 붙잡고 싶었는지도.....



글, 그림 : 선량



#시#그림#가을

작가의 이전글 답을 찾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