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가장 예뻐해 줘야 할 사람은 자신입니다.

이혼숙려캠프 '좀비부부'를 보며 들었던 생각

by 감성부산댁

이혼숙려캠프 13기 부부 중 '좀비 부부'가 있습니다.

남편이 술만 마시면 여러 가지 기행을 일으키며 좀비처럼 변한다 하여 정한 명칭입니다.


남편의 상상할 수 없을 정도의 심각한 문제에 영상을 보는 내내 가슴을 졸여야 했습니다.

이를 가장 가까이서 보는 아내의 마음은 어땠을지 짐작이 가지 않을 정도입니다.


하지만 심리 상담 결과는 더욱 충격적입니다.

진짜 심각한 건 아내였습니다.


남편은 당연히 금주를 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아내도 남편 못지않게 술을 많이 마십니다.

남편을 겨우 진정시키고 자신의 감정을 가라앉히기 위해 혼자 술잔을 기울입니다.

혼자 술을 마시고 자책하며 지난날의 삶을 돌이키며 슬퍼하는 모습이 안타까웠습니다.


특히 자신의 외모를 한탄하며 눈물짓는 모습이 많은 이들을 안타깝게 만듭니다.

상담 전날 밤, 아내는 술을 마시며 자신을 괴물이라고 스스로에게 비난합니다.

마음이 아픈 지점은 그런 내게 화를 내는 것이 아니라 그저 울기만 하는 모습입니다.


나도 예쁨 받고 싶었을 텐데 아무도 나를 예뻐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아내는 혼자 받아들이고 있었습니다.


말하지 못하는 과거의 상처까지 안고 살아가는 아내에겐 희망의 빛이 보이지 않습니다.

그저 숨어서 고통을 삭힐 수밖에 없습니다.


상담가 이호선 선생님께서는 이런 우울감과 무력감의 고통에 있는 아내에게 짧지만 단호하게 말합니다.


"나 자신을 예뻐하지 않는 사람은 다른 사람도 예뻐할 수 없어요!"

"본인 예쁜 사람이에요!"


자기를 사랑할 수 있어야 합니다.

단순히 나를 구하기 위함이 아닙니다.

누군가를 사랑하고 누군가를 위하는 마음을 가지려면 자기를 먼저 위할 줄 알아야 합니다.


한국은 유달리 자기 자신에게 엄격합니다.

조금만 잘못해도 나를 심하게 질책합니다.

특히 자기가 가진 것에 대해 항상 부족하다고 합니다.


대신 남에게는 관대합니다.

남이 내게 잘못을 해도 그저 괜찮다고만 합니다.

남이 가지고 있는 것을 보며 항상 부러워합니다.


이제는 나의 모습을 부러워합시다.

내가 가지고 있는 수많은 장점들을 찾아보고, 지금의 나를 사랑합시다.

우리는 생각보다 많은 것을 가지고 있습니다.

지금, 나를 꽁꽁 싸매고 있는 이불을 걷어내고 있는 그대로 나를 안아줍시다.


인생에 감성을 더하다~!

감성부산댁~!

화면 캡처 2025-07-12 061752.png 출처: 유튜브 JTBC Entermain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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